자유선진당이 29일 오후 63시티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선진통일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임시의장 선출 과정부터 일부 대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다소 장내가 혼란을 겪기도 했으나, 끝내 당헌·정강정책 등의 개정과 더불어 당명을 선진통일당으로 개정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열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최고위원에는 김영주(475표), 송종환(456표), 박상돈(373표), 허증(197표), 홍표근(142표)후보가 당선되었다.
홍표근 후보는 1~4위 안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득표율과 무관하게 여성 1인에게 최고위원 자리를 내주는 선거규정 상 투표 전부터 사실상 최고위원 자리를 예약해 놓았다.
또, 이인제 후보의 맞수로 나선 황인자 여성위원장은 "어느 당을 보더라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로 출마한 적이 없다"며 투표 직전 열린 정견발표 자리에서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주권당원 10만명을 확보해, 사당화를 막겠다"며 전당대회 전부터 논란이 되어 온 사당화(私黨化)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인제 후보는 당선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분열사태에 대해 "우리 당의 문은 개방되어 있다"며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제3세력을 집결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 사당화(私黨化)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잠재우는 분위기였다.
이와 더불어 양대 정당(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이 대선 모드로 돌입했지만, "두 정당은 제가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낡은 지역패권, 낡은 이념구도 안에서 공짜로 기득권을 누리는 정당들이다.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양대 정당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절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두 후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 여론이 반드시 제3의 후보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우리 선진통일당은 제3세력의 중심이 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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