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놓고 일하는 맘 좋은 제약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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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일하는 맘 좋은 제약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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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들 다양한 여성 제도 마련해 업무 효율성 높이고 고급여성인력 유치에 힘써

지난해 결혼한 직장인 임희진(종로구, 30세) 씨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부터 들었다”며, “만약 아이를 갖게 되면 우리나라 문화상 직장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여직원들을 위한 체계적인 복지 정책들이 있는 회사를 꿈꾸게 된다”고 말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육아와 승진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여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기업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이 여성 직장인들의 오랜 고충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내 제도를 실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대표 제약회사들이 어떻게 여성직원들에게 육아와 승진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게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한독약품, 육아휴직중인 5명의 여직원이 승진
한독약품은 지난 3월 정기인사에는 육아휴직 중인 5명의 여직원을 승진시켰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승진이란 2~3년간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고 앞으로의 기여도를 보는 것이다”며 승진 발령을 했다고 한다. 김영진 회장은 일과 가정이 행복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출산과 양육 문제로 고급 여성 인재를 잃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불이익이라 여긴다.

한독약품은 1977년부터 격주 휴무제를 시행하고 주5일 근무제는 실제 법제화된 2005년보다 훨씬 앞서 1998년에 도입했다. 또한, 임신 및 출산 직원을 위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태아검진 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출산 후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이 일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 육아기 단축 근로, 재택근무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째 아이는 10만 원, 둘째는 50만 원, 셋째는 100만 원으로 출산 장려금을 확대해서 지원하고 있다. 본사 18층에는 모유 수유를 원하는 엄마들을 위해 유축기, 침대, 소파 등이 갖춰진 엄마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워킹맘을 위해 단순히 제도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실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가족친화기업인증제에서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 대웅제약, 사내 어린이집 개원으로 맘놓고 일하는 워킹맘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제약업계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 ‘리틀베어’를 개원했다. 대웅제약은 전체 직원의 30%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인기 좋은 제약회사로 꼽히는 회사이다. 리틀베어는 433.6㎡(131평) 규모의 공간에 아동학•유아교육학 학•석사 출신으로 구성된 전문 교사진들이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를 둔 여성직원들로 TFT를 구성, 수요조사부터 위탁업체 선정, 보육교사 선정까지 아이를 맡길 엄마들에게 직접 선택하게 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최초 13명이던 원생은 25명, 선생님은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사내 보육시설을 준비 중인 다른 기업의 관심을 끌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사내 어린이집 운영으로 최근 논란된 어린이집 운영 문제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자녀를 같은 건물에 두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워킹맘들의 큰 만족을 얻고 있다.

◇ 한국릴리, 집에서도 사무실처럼 근무하는 재택근무제
한국릴리 역시 여성직원이 전체직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다국적 제약사로, 여성친화적인 제도를 적극 도입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작하고, 2009년부터는 이를 확대해 탄력근무제와 완전 재택근무제를 추가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가사와 직장의 병행이 어려운 워킹맘인 여직원들이 망설임 없이 이 제도들을 신청해 실제적으로 적극 업무에 활용하고 이다. 특히 재택근무의 경우, 신청한 직원의 집에 컴퓨터, 전화, 인터넷 등 업무에 필요한 시설을 실제 사무실과 유사하게 설치해 주고, 이에 따른 제반비용도 지원해준다. 또한 회사로 출근할 때와 같은 연봉과 복리 대우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국릴리는 의사결정의 A부터 Z까지 여성의 목소리가 중요하게 반영되는 사내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 환경 속에서 개인의 역량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 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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