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22일(현지시각) 이란 핵무기개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새로운 검증체계에 대해 이란 측과 합의를 거쳐 가까운 시일 안에 합의문서에 조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 아마노 총장이 2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페레이둔 아바시 부대통령 겸 원자력청 장관 등 고위 당국자와 회담을 갖고, 합의문서에서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실험 의혹이 있는 테헤란 교외의 파르틴 군사시설 출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지적해 IAEA 출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IAEA는 지금까지 의혹 해명을 꾀해 왔지만 이란 측은 “의혹은 날조”라고 주장하면서 IAEA와 협력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 의해 IAEA는 의혹 해명의 물꼬를 트게 된다.
검증체계는 이란 핵 기술자 등 의혹 관계자와의 면담, 관련시설 방문, 자료 열람 등 실제적인 검증 토대로 꼽히는 절차를 밟게 되며 작업순서는 검증활동 전에 양 측에 의해 결정된다.
23일 이라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암이사국에 독일을 더한 6개국과 이란 간 협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해 검증합의는 이란이 유럽과 미국에 의한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협력의 자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IAEA와 이란은 2007년, 의혹 해명을 위해 협약을 맺었지만 이란은 협약 행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IAEA에 의한 효과적인 검증이 실시될 지 여부에 대해 신중한 의견도 많다. 미국 주재 빈 국제기관대표부는 22일 성명을 발표, 이란이 IAEA 검증작업과 완전히 호흡을 맞출 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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