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경전인 ‘코란(쿠란)을 불태워 이란 등 이슬람
▲ 이슬람 경전을 또 불태워 이스람 국가의 분노를 불러 일으킨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 ⓒ 뉴스타운 | ||
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미국의 목사가 또 다시 코란을 불태우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 이란이 거세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슬람 사회의 새로운 반발을 초래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코란을 불태우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목사는 미 플로리다 기독교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테리 존스(Terry Jones) 목사로, 이 목사는 지난 달 28일 자신의 교회 앞에서 신자 등 20여 명이 보는 가운데 이슬람 경전 코란(Quran 쿠란, Koran 코란)을 또 다시 불태우는 모습을 촬영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테리 존스 목사는 코란을 불태우는 이유에 대해 “기독교 목사가 이란 정부에 부당하게 구속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이러한 모욕적이고 어리석은 행위를 강하게 비난한다. 전 세계 무슬림의 분노를 사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함과 동시에 미국 정부에 대해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테리 존스 목사는 지난해 3월에도 코란을 불태워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하는 등 이슬람 사회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을 위태롭게 한다며 테리 존스 목사에 경전 불사르기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으나 존스 목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코란을 불태웠다.
이 기독교 단체의 목사는 2 년 전에도 코란을 불태울 계획을 발표해 인도네시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었다. 당시에는 결국에는 코란을 불태우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3 월에는 실제로 코란을 태웠다고 인터넷에 발표해 이슬람 국가에서 큰 반발이 일었다.
이렇게 코란 불태우는 행위에 분노한 아프가니스탄 각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북부 마자리샤리후에서는 시위 참가자가 폭도화해 유엔 시설을 습격하고 외국인 유엔 직원과 경비원 7 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또 남부 칸다하르에서도 시위 참가자가 차량이나 상점에 불을 내는 등 치안 부대와 충돌 데모 참가자 9 명이 사망하고 80 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태를 초래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