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빠르면 1주일 이내에 핵실험을 강행한다?"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극동 연해지방의 치안당국자는 25일 북한이 빠르면 1주일 이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 치안 당국자가 북한의 3번째 핵실험이 1주일 안에 강행될 수 있다고 보며, 그렇게 판단을 할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9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5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시기여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러시아로서는 이전보다 2배 이상 불쾌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북한의 핵개발을 위협이라고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는데 마카로프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핵실험과 핵개발의 자제를 촉구하는 것으로 종전보다 한층 높은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고 당국자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나서 북한의 3차 핵실험 의도를 겨냥해 "불안정성을 높이는 도발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이 더는 도발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