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 돌입
스크롤 이동 상태바
美,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개 주 비만원인제공 "자판기"금지 고려 중

미국이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에 돌입할 태세다. 각급 학교에 설치된 자판기(Vending Machine)은 어린이들에게 불건전한 식품이나 음료를 제공해 칼로리 문제를 낳고 또 이를 사먹기 위한 돈 등의 이유로 미국 전역에 걸쳐 주 법률가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자판기가 어린이 비만의 원인 제공자로 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약 20개 주에서 자판기 설치 전면 금지나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20개 주에서는 점심 이후에는 아예 학생들의 불량식품(junk food)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초, 중학교에서 음표 판매를 미국 최초로 금지시켰다. 이와 같은 추세가 다른 주로 퍼지면서 뉴욕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법적 조치를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어린이들의 의료비 지출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에이피통신>이 26일(현지시간)보도했다.

통신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출신 민주당 소속의 산드라 갈레프 여성의원이자 금지 법안 공동 발의자는 "내가 그전 선생으로서, 나는 교육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하며 학교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비만은 공중보건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됐으며 미국의 과체중 어린이의 수는 지난 3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비만은 당뇨병과 심장병, 고혈압 그리고 관절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체중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을 한다.

따라서 저렴하고 구매하기 손쉽다고 마구잡이 식으로 설치한 자판기가 어린이 비만의 범인으로 부각되면서 미국의 각주에서 금지법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드세게 일어나고 있다. 나아가 학교에서는 식 습관을 올바르게 갖도록 교육해야 하며, 균형 잡힌 다이어트 법, 학교 체육 등을 촉진시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욕주는 이미 과자(캔디)와 소다수(음료)를 점심때까지 학교 자판기 판매를 금지했으며, 갈레프 의원의 제안은 한발 더 나아가 불량식품, 탄산음료를 아예 학교에서는 판금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에 그녀는 그라놀라 막대 사탕(granola bars : 납작 귀리(rolled oat)에 건포도나 누런 설탕을 섞은 아침 식사용 건강 식품), 신선한 과일, 병에 든 물 그리고 우유를 권장하고 있다.

주의 건강 정책 트랙킹 서비스 회의에 따르면, 학교에서 자판기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연간 10만 달러(1억2천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따라서 학교 재정과 자판기는 맞물려 있어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네소타주에서는 학교내에서 우유, 과일 음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버몬트는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영양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채택하고 있다. 인디애나에서는 자판기로부터 연간 30만 달러(3억6천만원)까지 수입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따라서 적어도 그 절반 정도는 학생 건강을 위해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와이주는 기르기 많은 식품 대신에 건강한 식품을 자판기에서 판매하지 않는 한 자판기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메사츠세츠에서도 학교 내에서 자판기 판매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또, 유타주에서는 학교 자판기에서 완전히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1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있는 미국 최대의 학교수를 자랑하는 뉴욕시는 딱딱한 캔디, 도우너츠 및 소다음료 판매를 금지시켰다. 학교 자판기는 계속해서 모든 주스와 물과 함께 쿠키, 포테이토 칩 등은 판매하고 있으며, 2월 초 필라델피아에서는 214000명의 학생들이 올 7월부터 자판기에서 소다수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뉴욕주 학교 이사회는 자판기 설치 금지법안은 방과후 활동(after-school activities),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컴퓨터에 소용되는 비용과 자판기 판매금액 등과 학교 예산을 좀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또, 일부 주 정부, 시, 사립학교에서는 어린이 비만 문제는 자기 자신들의 문제라며 자판기 판매 금지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