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이물질 소주에 부산시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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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이물질 소주에 부산시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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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무학 측 안하무인 대응에 분통”···경쟁사에 제보

ⓒ 뉴스타운 지난 11일 부산 사하구 모 식당에서 발견된 ‘좋은데이’ 병 안에 비타민제 봉지가 들어있는 모습.

 

무학이 만든 소주에서 이물질 발견이 끊이질 않자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지역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경쟁사에 이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무학은 지난해 이물질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계속해서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부산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는 무학이 여전히 제품 판매에만 열을 올릴 뿐 위생 관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자사 제품이 잘 팔린다는 이유로 소비자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 악덕기업의 전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소비자들이 무학에 이런 사실을 알려도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데 분개해 경쟁사인 대선주조에 알리면서 언론에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일규 대선주조 상무는 “분개한 소비자들이 우리 회사에 무학의 횡포를 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그동안 접수된 이물질 소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선주조가 공개한 자료 중 최근의 것은 지난 11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모 식당에서 발견된 것으로 ‘좋은데이’ 병 안에 비타민제 봉지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름 2cm의 잘게 썬 대파 3개가 들어있는 것과 제조일자가 없는 제품들도 있었다.

대선주조 측은 무학에 이물질 소주가 쏟아지는 이유로 시설 미비를 들고 있다.

소주 검병기에는 빈병 검사기(EBI: Empty Bottle Inspector)와 소주가 든 병 검사기(FBI: Full Bottle Inspector) 2종류가 있는데, 무학은 EBI는 있으나 FBI는 없다는 것이다.

김일규 상무는 “무학 최재호 회장이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연말 안에 FBI를 도입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비해 우리 대선주조는 EBI와 FBI를 모두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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