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사회의 로켓 발사 중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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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오전 7시 39분쯤 전격적으로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후 1~2분 이내에 군산 서쪽 약 200km 서행상에 추락했다고 군 당국이 발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한지 수분 후에 여러 조각으로 분리,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고 밝히고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로켓 잔해물이 군산 서쪽 190~210km 사이 해상에 20여 조각의 파편으로 추락해, 세종대왕 함 등이 잔해물 수거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발사한 이른바 광명성 3호 로켓은 발사 후 1분 남짓 지나 추락해 1단과 2단이 분리 되지 않은 채 추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와 관련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통합방위조직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3일 대포동 2호 탄도 미사일이라고 말하며 추락지점은 당초 알려진 군산 서쪽 바다가 아닌 서울 바다라고 밝혀 우리 군의 발표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NORAD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탐지한 후 추적을 계속했으며 1단계서 바다로 추락했다”면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1단계서 서울에서 서쪽으로 165㎞ 지점에 추락했다”며 밝혀 추락지점이 한국군 관계자가 밝힌 군산이 아닌 서울 서쪽 바다임을 지적하고 “위성을 탑재한 이 탄도미사일의 잔해가 육지에 떨어진 것은 없으며, 추락한 미사일과 그 파편으로 인한 위협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CNN방송은 미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 로켓이 우주에 도달하지 못했고, 발사가 실패했더라도 미국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일본의 후비무라 오사무 관방장관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면서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 로켓이 약 120km까지 상승한 다음 4개로 나뉘어 서해 부근에 추락했다”발표했고, 또 NHK방송은 규슈대학의 야사카 데쓰오 명예교수는 “로켓이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엔진 고장으로 스스로 폭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