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패러디 ‘월간궁녀’, ‘궁녀센스2’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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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패러디 ‘월간궁녀’, ‘궁녀센스2’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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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서 인기 급상승, 기발함 돋보여

 
   
  ▲ 월간궁녀 창간호  
 

한때 시청률 5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던 드라마 ‘대장금’을 패러디한 <월간궁녀>와 <궁녀센스2>가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도로 전파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이 두 잡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야후, 다음 등에서 인기검색어로 급상승, 모두 순위권을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2호까지 만들어진 <월간 궁녀>는 아직 표지만 발간됐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그 열기가 본 드라마에 못지않다.

이 잡지는 ‘대장금’의 공식 팬클럽인 ‘애호 대장금’(club.imbc.com)/club/djankm)의 열혈 회원인 허승혁(아이디 : reedyfox)씨가 편집․제작했으며 팬클럽안의 <리디의 대장금 패러디 카툰>코너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갑신년 정월자로 찍혀있는 창간호에는 ‘사옹영감 충격고백 - 나를 좋아하는 궁녀 여럿 있다’, ‘궁녀 외길 50년’ 등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색이다.

특히 커버스토리 ‘승은입어 특별상궁 된 수라간 연생 본지 독점 인터뷰 - “역시 인생은 한방이었어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박장대소를 자아내게 한다.

또 ‘나도 뽀~얀 피부를 갖고 싶다? 백옥같은 피부 최상궁이 말하는 겨울철 궁녀피부 관리법’과 ‘궁녀가 뽑은 최고 얼짱 민정호 종사관의 매력 전력분석’, ‘긴급공개 - 주상전하가 자주 출몰하는 코스 베스트 5’ 등도 편집자의 번뜩이는 채치를 엿볼 수 있다.
 

 
   
  ▲ 월간궁녀 2월호  
 

2호 표지는 그 기발함이 더욱 상상을 초월한다.

커버스토리로 장식된 ‘성기능장애설 홍역치른 주상전하 “나도 남자 죽도록 괴로웠다”’는 모 여성잡지에서 많이 본 듯한 문구로 독자들의 호기심 자극한다.

또 지난 창간호에 소개됐던 ‘사옹영감 충격고백 - 나를 좋아하는 궁녀 여럿 있다’ 기사에 대해 ‘궁녀연합회 성명서 발표 “그런 궁녀 없다” 영감 주장에 강한 불쾌감 표시’라는 정면 반박하는 기사도 게재해 마치 실제로 벌어진 사건인 듯한 느낌 준다.

이밖에 정월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책부록 2 - 민정호 나으리 초대형 브로마이드’와 월간 궁녀를 구입하시는 모든 분들께 민상궁 궁녀강좌 비디오 세트를 무료로 준다는 내용도 새로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배꼽을 자아낸다.

‘월간 궁녀’의 편집․제작자인 허승혁씨는 현재 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생각하는 섬, 리디 폭스 닷컴’(http://reedyfox.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기 좋은 꽃은 많은 행인을 붙들어 세운다. 대장금 자체가 꽃의 향기이자 모든 것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패러디 카툰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 궁녀센스2  
 

<월간궁녀>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궁녀센스2>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월간궁녀>가 월간잡지 형식을 빌려 표지만 만들었다면 <궁녀센스2>는 표지에다 기사․광고 등 총29쪽이나 되는 내용까지 넣어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잡지는 지난 7일 ‘애호대장금’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자마자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인터넷 플래시로 제공되는 <궁녀센스2>는 표지에서 ‘내시도 선택하는 고감도 궁녀지’로 잡지를 소개하면서 창간호 중종십년 값 100냥이라고 가격까지 표시해 놓고 있다.

또 <월간궁녀>와 마찬가지로 월간잡지 형식을 따온 만큼 표지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이 가득하다.

‘충격폭로 A상궁 목욕재계 춘화 - 승은입을 때는 궁궐에 공개한다. 속앓이 내시 폭탄선언’,
‘독점취재 - 이들이 수상하다. 밀월여행 정호-장금, 손잡고 나루터에 몰래 입성’, ‘의녀 신비 열이 은비에 대한 내시가 느끼는 아찔한 매력’, ‘윤영로 Y상궁 속살 파문, 나는 결백하다 - 눈물의 심경’ 등은 눈길을 잡아두길 충분하다.

특히 요즘 사회의 주요 관심사를 패러디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주상전하가 주최하는 연례행사 - 몸짱의녀 속치마경합 내시들 북적’이나 ‘참을 만큼 참았다. 독수공방 중전마마 분통, 이니셜 궁녀 실명 폭로 계획’ 등은 최근 각종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제목과 흡사해 웃음을 자아낸다.

 
   
  ▲ '궁녀센스2' 5~6 페이지  
 

특히 요즘 사회의 주요 관심사를 패러디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주상전하가 주최하는 연례행사 - 몸짱의녀 속치마경합 내시들 북적’이나 ‘참을 만큼 참았다. 독수공방 중전마마 분통, 이니셜 궁녀 실명 폭로 계획’ 등은 최근 각종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제목과 흡사해 웃음을 자아낸다.

플새시로 제공되기 때문에 마우스로 책장을 넘기듯 끌면 자세힌 기사 내용도 볼 수 있다.

‘독수공방 문정왕후 이니셜 궁녀 폭로 계획’제하의 기사는 신문기사의 내용을 패러디, “최근 문정왕후가 중종이 자신을 멀리하고 후궁들이기에 급급하면 대비마마에게 준 ‘메밀총떡 한접시’에 거론한 이니셜 궁녀들의 실명을 공개할 계획임을 밝혔다”는 내용을 실었다.

‘몸짱의녀 속치마경합 내시들 북적’은 “궁녀 속치마춘화집을 제작한 임금이 몸매가 아름다운 의녀를 모델로 뽑겠다며 개최한 ‘몸짱의녀 속치마경합’이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문짝이 부서시는 등 해프닝을 벌였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 기사는 사진속의 궁녀들 눈을 모자이크로 처리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 책에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재미는 광고.

영화<영어 完(완)전 정복>이 DVD로 나온 것을 패러디한 ‘견미리, 홍리나 주연 - <수랏간 完전 정복> DVD 출시’와 주부들을 위한 DVD광고 ‘궁녀를 위한 최고의 강좌 민상궁테크닉’ 등에 책 중간에 배치돼 있어 일반 월간잡지 못지 않다.
 
<궁녀센스2>를 편집․제작한 네티즌 신연식(아이디 : SINSAIMINDA)씨는 “표지만 나오는 패러디 잡지가 아쉬워서 일부 신문기사를 참조해서 내용까지 넣어 플래시로 잡지를 구성해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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