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명이 사망한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 위치한 유대인 학교 총기난사와 관련 프랑스군 병사 살해사건과 관련 알 카에다는 22일(현지시각) 프랑스군 병사 살해 사건은 자신들의 범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프랑스 공영라디오가 보도했다.
알 카에다는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에 대해 이슬람교도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프랑스 경찰 특수부대는 이날 사살된 무하메드 메라(23)가 자택에 은신하면서 경찰과 투항협상을 벌일 때 자신이 ‘알카에다’ 소속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성명은 ‘알카에다’ 측이 메라 용의자를 ‘순교자’로 미화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경찰 특수부대는 알제리 출신 프랑스 국적으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소속된 무하메드 메라(23)가 은신 중인 자택에 돌입, 총격전 끝에 메라 용의자를 사살했다. 또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은 메라 용의자 사살 직후 가진 연설에서 32시간에 걸친 사건을 해결한 경찰 당국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용의자의 사망으로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로 프랑스 전국을 뒤흔들었던 일련의 테러 사건은 진상규명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1개월 후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의 쟁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치안과 이민정책, 사건의 경위 등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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