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일일섭취량 3g으로 낮추면 연간의료비 3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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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일일섭취량 3g으로 낮추면 연간의료비 3조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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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나트륨 일일섭취량 20%(소금 2.5g) 줄인다

보건복지부(임채민 장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희성 청장)은 우리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10. 4,878mg)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WHO의 섭취권고량(2,000mg/일)의 2.4배에 달하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3월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업계,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언론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전방위적으로 이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가 균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나,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인체의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고, 실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32%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민의료비 또한 급증하는 추세이다.


나트륨은 우리국민들이 선호하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단체급식이나 외식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일일 나트륨 섭취량 (’10, mg)
ⓒ 뉴스타운

 

※ 음식종류별 : 국?찌개?면류(31.5%)>김치류(22.5%) 순(‘10. 국민건강영양조사)
※ 한끼당 나트륨 섭취량 : 단체급식(2,236mg)>외식(1,959mg)>가정식(1,342mg)
※ 연도별 추이 : 4,388mg('07) → 4,553mg('08) → 4,646mg('09) → 4,878mg('10)
※ 외국의 일일 섭취량 : 일본 4,280mg('09), 영국 3,440mg('08), 미국 3,436mg('06)


 그 결과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4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진료비는 계속 증가하여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나트륨 과잉섭취 관련 질환 :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위암, 신장질환, 골다공증?골절, 당뇨, 비만
※ 4대 질환 보헙급여 규모 : ‘05, 2조5천억원 → ’10, 4조9천억원

 

정부는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전국민 공감대 형성과 각 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중점관리 대상을 선정하여 운동의 효과성을 제고하며, 이를 범국민운동으로 승화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토록 한다는 전략 아래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나트륨 섭취정보 제공과 실질적인 행동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패밀리레스토랑 등 주요 외식업소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장류 등 가공식품에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각 개인들에게는 나트륨 섭취실태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검사방법 개선(회상법→소변검사법)과 함께, 건강검진결과를 통해 본인이 알 수 있도록 하며,


 외식업소, 단체급식소 및 식품 제조업체 등 공급자들에 대해서는 짜지 않으면서도 맛과 저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제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조리사, 영양사 및 외식 영업자 등에 대한 법정교육시간에 나트륨 저감 교육을 포함 실시하고 각 영업 분야에 맞는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자율적 참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와 같은 방안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율적인 구심체로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하여 민간 주도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게 하고, 정부 각 부처들도 국무총리실 주관 하에 이 운동 관련 사업 추진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보완해 나감으로써 이 운동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는 사회 각계의 역량을 결집하여, 국민의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회적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나트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인식 하에 복지부와 식약청의 후원으로 작년부터 출범을 준비해 왔다.


향후 운동본부는 급식, 외식, 가공식품, 가정식 등 모든 분야에서 나트륨 줄이기를 선도하고 사회 저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각계 주요 인사와 직능단체 대표 2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방송인 박수홍씨가 명예홍보대사로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에 동참 선언을 한다.


복지부와 식약청은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닌  사회 차원에서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아젠다로서 동 본부의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식약청은 ‘나트륨 과잉섭취가 고혈압, 뇌졸중, 위암, 신장질환 등의 발생률을 높여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사후치료보다 비용효과적이다’ 라는 점을 강조한다.


식약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000mg(소금 7.5g)으로 낮출 경우 사회적 편익은 13조원(의료비용 절감 등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원)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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