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을 규탄하며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가 '역사 바로잡기'에 나섰다.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회원, 천안시민 1백 여 명은 지난 13일(화) 오전 10시30분 국학원(목천읍 지산리)에서 '중국정부의 고구려사 왜곡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준봉 국학원 원장은 "중국이 2002년부터 향후 5년간 우리 돈으로 약 3조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입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고구려사를 비롯해 고조선사·발해사를 자의적으로 해석,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뿌리에서부터 흔들고 있다는 주장.
장 원장은 중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이 주변국과 평화·우호관계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한국정부가 북한 등 아시아 각국과 협력해 중국의 역사왜곡 저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제기념물유적위원회(ICO MOS)에는 유네스코 위원회 이사국에 고구려 역사 유물 문제의 이해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항의집회가 끝난 뒤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회원들은 서울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지난 12월 23일부터 1월11일까지 전국 30개 도시에서 진행한 '고구려사 왜곡저지를 위한 100만인 국민서명운동용지'를 전달했다.
국학원은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목천읍에 소재한 국학원에서 '고구려지킴이 역사캠프'를 갖는 것은 물론 2월초에는 천안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 순회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정신 교육과 국학 부흥을 위해 작년 10월 설립된 국학원은 목천읍 지산리167 일원에 본부동과 전시관 등을 짓고 오는 5월 정식 개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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