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당은 14일 측근인 왕리쥔(王立軍) 사태로 정치적
▲ 중국 충칭시 서기에서 해임된 보시라이(薄熙來) ⓒ 뉴스타운 | ||
타격을 받은 중국의 충칭시 보시라이(薄熙來) 서기가 해임하고, 그 자리에 장더장(張德江) 국무원 부총리를 임명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보시라이’는 당분간 제17기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직만 갖게 된다.
‘보시라이’는 왕리쥔 사건 이후에도 홍색행보를 지속하고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등 건재를 과시하면서 한때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14일 열린 양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보시라이는 반성해야 하며, 법에 따라 엄정히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에 대한 조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었다.
태자당의 일원인 보시라이가 해임됨에 따라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져 한 때 정치적 큰 행보로 주목을 받았으나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핵심부의 권력지형 변화가 예상되며 이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권력이양을 앞두고 각 계파 간 치열한 권력투쟁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보시라이는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을 지낸 보이보(薄一波, 1949년생)의 아들로 중국 다롄(大連)시 시장, 랴오닝(遼寧)성 성장, 중국 상무부 부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7년부터 충칭시 서기를 맡은 이후 이른바 ‘창홍타흑'(唱紅打黑, 홍색문화를 고취하고 폭력, 부패 등의 사회악을 척결한다)을 내세우며 충칭시의 면모를 뒤바꿔 매체의 관심을 모았으나, 폭력 및 부패척결을 위해 최측근으로 활용했던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국 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시도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치적 궁지에 몰렸다.
한편 후임인 장더장(1946년생)은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에서 공부했고, 국무원 부총리 시절 공업, 에너지, 교통, 통신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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