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향은 돌릴 수 없으므로 배를 돌려라’라고 조언했다고
유엔의 국제 특사로 지명된 코피 아난(Kofi Annan)전 유엔 사무총장은
▲ 코피 아난 시라이 특사(전 유엔 사무총장) ⓒ 뉴스타운 | ||
11일(현지시각) 2차 회담에서 바사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시리아 대통령에게 시리아 위기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concrete proposals)’을 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특사는 아사드 대통령과의 2차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리아의) 이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고 현 상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들을 했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특사는 이어 “우리의 논의는 (위기종식을 위한) 절차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주요 골자는 폭력과 사살의 즉각 중지, 인도주의 국제 기구의 접근 및 정치적 대화를 개시하는 것”이라고 준비된 성명에서 밝혔다.
그는 또 “실질적인 것은 변화와 개혁을 포용하고, 이를 통해 민주적 시리아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며, 인권 존중과 법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적이고, 다원적이며 번영하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아사드 대통령에게 “주요 골자는 우리의 모든 노력의 중심에는 시리아 국민들의 복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나 출신의 아난 특사는 또 아사드 대통령에게 ‘바람의 방향은 돌릴 수 없으므로 배를 돌려라’라는 아주 오래된 아프리카 격언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피 아난 특사와 아사드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시리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뉴욕의 유나이티드 대학의 외교전문가들은 시리아의 유혈탄압을 종식시키기 위한 임무는 회의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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