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결의, 김재철 사장 비리의혹 추가 제기
MBC총파업이 1개월째를 치달으면서 노사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은 김재철 사장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사장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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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4일에도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고 이날 ‘유튜브’에 ‘제대로 뉴스데스크’라는 영상을 통해 김재철 사장이 14차례나 해외출장에서 법인카드로 면세점 쇼핑에 1,700여만원을 결제하고 지방의 고급 호텔 5곳에 가명으로 투숙을 했다며 의혹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을 가했다.
이 같이 MBC노조와 사측 간의 입장이 팽팽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외에서도 김재철 사장의 퇴진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사내의 경우 4일 해외특파원 7명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노조에 힘을 한층 실어 줬으며, 드라마 피디(PD)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파업 의사를 재확인하고 보직 간부들의 사퇴도 함께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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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측에 따르면 파업 돌입 당시 570여명에서 현재는 700명으로 참여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MBC라디오 본부 비조합원들조차 대체근무를 전면 거부하는 등 노조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MBC노조는 파업을 앞두고 있는 KBS의 새 노조와 YTN 노조와 연대해 오는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나아가 6일에는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을 바탕으로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노조는 4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결의하고 앞으로 더욱 김재철 사장 퇴진에 압박을 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관련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노조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업무복귀 시한인 지난달 27일 오전 9시가 지난 후부터 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측은 지난 2월 27일에 노조 집행부 1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고, 29일에는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고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나아가 사측은 5일에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일구, 김세용 앵커와 보직 사퇴 부장 등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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