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석 중 최소 112석 확보, 대외정책 더욱 강경입장 관측
지난 2일(현지시각) 치러진 국회의원(의원 정족수 290석) 총선에서
▲ 이미지 : 중동 위성 TV 알자지라 캡쳐 ⓒ 뉴스타운 | ||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를 지지해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현 대통령에 비판적인 세력이 최소한 112석을 확보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 TV' 및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현 대통령 아마디네자드 지지파는 겨우 10석만을 확보해 강경파 하메네이 지지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반면 개혁파도 28석만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승리를 이끈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최근 이란 핵개발 의혹과 관련 이스라엘의 대 이란 선제 공격설 및 미국의 제재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국 및 서방국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골수 이슬람 강경파이다. 이날 강경파의 승리로 이란은 대외 노선에 있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승리의 하메네이는 “선거(투표)는 항상 우리의 친구들과 우리의 적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내부적으로는 단결을 촉구하고 대외적으로는 한층 더 강경한 입장을 시사했다.
이번 총선에서 현직 대통령파가 패배한 것은 강경파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헌법옹호평의회’에 의한 입후보자 사전 심사에서 걸러진데다 현직 대통령의 경제 정책의 실패로 물가 상승 등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거셌던 것도 패배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개혁파는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며 대부분 유력후보들이 출마를 하지 않아 확보의석수가 28석 밖에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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