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독립의지를 만방에 알린 3.5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군산 3·1운동기념관에서 제93주년 3.1절 기념식과 재현 행사를 열었다.
이번 3.1절 행사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고석강 군산시의회 의장, 강봉균 국회의원, 군산시광복회장, 익산보훈지청, 독립운동 유가족, 봉사단,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 문동신 군산시장과 평화대행진과 독립선언문 낭독 등의 퍼포먼스를 펼친 청소년사랑실천봉사회 회원들 (사진: 청소년사랑실천봉사회 제공) | ||
이날 기념식은 김영만 3?1운동기념사업회장의 군산 3.5독립만세운동약사 보고와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등으로 진행되었다.
▲ 평화대행진을 펼치는 모습 (사진: 청소년사랑실천봉사회 제공) | ||
특히 이날 행사에서 구암동 자치위원회 풍물단과 자원봉사단체인 (사)청소년사랑실천봉사회(단장 이만봉) 회원 및 군산대학교 총 동아리 함진희 회장, 간부들과 시민들이 구암 교회에서 군산 경찰서를 돌아 군산 3·1운동기념관까지 평화대행진을 펼쳐 시선을 끌었다. 또한 구암 세풍아파트 앞 광장에서는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투사의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그날의 함성과 상황을 실감케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동신 군산시장은 “일본이 행한 과거의 잘못을 냉정하게 용서하면서도 절대로 잊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며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힘의 원동력으로 풍요, 화합, 품격을 갖춘 세계 일류도시 군산을 건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만세운동 재현행사와 평화대행진에 참여하게 된 (사)청소년사랑실천봉사회 한 회원은 “군산의 많은 순국열사들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억압 속에서 우리들의 자유를 지켜주신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앞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명학교, 멜본딘 여학교, 예수병원사무원과 구암교회 성도들이 주축이 되어 대한민국독립을 외친 군산3·5만세운동은 전북 지역 최대의 순국자가 발생한 호남 최초 독립만세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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