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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4월15일 치러졌던 17대 총선에서 대전의 6개지역구는 모두 열린우리당이 차지했다. 서구 갑에서 박병석 의원, 서구 을은 故 구논회 전의원이, 동구는 선병렬 전의원이, 중구는 권선택 의원, 대덕구는 김원웅 전의원, 유성구는 이상민 의원이 당선됐다.
16대 당시 지역정당으로 猛威를 떨쳤던 자유민주연합 후보도,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던 한나라당의 강창희 후보도 대부분이 처음 총선에 참여(구논회, 선병렬, 권선택, 이상민)하는 열린우리당 후보 앞에 맥을 못 추고 낙선했다. 이때는 인물 됨됨이에 관계없이 공천된 열린후보당 후보는 곧 당선이었다.
민주적절차에 의한 예비후보경선이 총선에서도 승리의 요인
당시 열린우리당이 승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기자는 가장 큰 이유로 후보공천에 있어 ‘親盧’에 의한 신생정당답게 민주적 방법에 의한 재미로운 예비후보경선을 거쳤고, 그 재미를 총선 때까지 유지한 결과로 보고 있다. 즉 민주적 절차에 의한 예비후보경선절차를 지지자들이 즐기도록 했고 그 ‘재미바이러스’가 여타 유권자들에게 까지 옮겨간 결과다.
그러나 지금 ‘親盧’세력이 부활한 민주통합당은 다르다. 공천=당선으로 미리 짐작되고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넘쳐나서일까? 무례(?)가 하늘을 찌를 정도다. 최근 확정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대전지역정가에 이상한 예비후보경선방법이 회자되었다. 바로 대전 동구지역예비후보자 중 3명의 예비경선자를 선출한 방식에 대해서다.
동구지역에는 민주통합당에 7명의 예비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일부 후보자 캠프에서는 “이미 중앙당으로부터 컷오프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고 3월에 치러질 예비경선을 대비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1일 공천 신청을 마무리하고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각 예비후보들의 전과 및 경력 등에 대한 서류를 검토했고 지난 15일 대전충남 지역 예비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3백만원의 공천심사비를 받고 4명의 후보를 탈락시켰다”고 한다. 여타 객관적 자료랄 수 있는 여론조사도 없이 서류와 면접에 의한 ‘공천심사위원회의’의 주관만으로 탈락시킨 것은 “너무 성급한 결정이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예비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이 민주통합당을 떠나리라는 것은 明若觀火한 사실이다.
박근혜 위원장의 보수대연합 및 ‘인재 풀 넓히기’승리의 관건
민주통합당의 무례(?)가 하늘을 찌르다보니 새누리당 박근혜비상대책위원장의 보수대연합 및 ‘인재 풀 넓히기’가 대두되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새누리당도 현재 뚜렷하게 당선될만한 인물이 없고, 현직의원이 많지만 자유선진당 또한 존재 자체가 흔들려 17대 총선 때와 같은 ‘몰패’도 예상되는 만큼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는 물론 문호를 대폭적으로 개방하여 여타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들을 포함 민주적절차인 예비경선과정을 거쳐, 보수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 후보와 겨루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우선되어야 할 게 새누리당 강창희 전 5선의원의 총선불출마선언과 함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뒤에서 참신한 후보들의 당선을 돕겠다”는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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