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詩情)이 넘치는 따뜻한 행정, 관악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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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詩情)이 넘치는 따뜻한 행정, 관악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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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未堂) 서정주의 집, 관악산 詩도서관개관, 정호승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 정기적 개최로 감성행정 펼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부터 시(詩)를 통해 주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감성행정으로 소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당(未堂) 서정주의 집’과 ‘관악산 詩도서관’을 개관하고, ‘시가 흐르는 유리벽’을 설치했으며, 정기적으로 작가와 주민과의 만남을 개최하는 등 시정(詩情)이 넘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관악구는 남현동 1071-11에서 30년간 집필활동을 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시인 미당 서정주의 자택 봉산산방(蓬蒜山房)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4월 4일 ‘미당 서정주의 집’(대지 304. 20㎡, 건물 154. 71㎡)으로 탄생시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도 개방되는 ‘미당 서정주의 집’ 1층 전시장에는 시인이 직접 설계한 설계도서와 옷, 모자, 가방, 지팡이 등 생전의 검소한 삶을 관람할 수 있으며, 2층에는 시를 쓰며 고뇌한 창작공간이 그대로 복원돼있다. 

또한 야외마당은 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을 위한 시 창작 및 감상하는 법 등 정기적인 문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관악산입구에 ‘관악산 詩도서관’을 조성했으며, 10평 남짓한 작은 도서관이지만 관악산을 오르고 내리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외시집 4,000여 권과 유명시인 100여명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를 비치하고, 이해인 수녀가 기증한 친필액자를 걸어 시향(詩香)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민 누구나 시집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도서관회원증이 있는 시민이면 최장 21일까지 시집대출이 가능하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등산객이 많은 공휴일과 국경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개방한다.

관악구는 지난 7월1일부터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의 구 종합청사 유리외벽에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들의 시구를 걸 수 있는 ‘시가 흐르는 유리벽’을 조성해 주민들이 사진촬영을 하는 등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해인의 ‘가을엔 너도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정호승의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이외수의 ‘새한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등 ‘시가 흐르는 유리벽’이 마음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구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북 페스티벌 행사로 관악문화관 대공연장에서는 도종환시인과 주민과의 만남이 있었고, 관악산 시(詩)도서관에서는 이근배시인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지난 2월 7일에는 정호승 시인이 ‘수선화에게’, ‘소년부처’, ‘산산조각’ 등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절망을 견뎌내는 감동적인 시문학강의를 펼쳤다.

관악구는 앞으로 남현동소재 서정주의 집과 관악산입구 관악산詩도서관, 낙성대공원도서관, 전통축제 등에서 다양한 시문학행사를 개최하고, 지난해 설치한 ‘시와 음악이 흐르는 공중화장실’ 운영과 동 주민센터 등 각종 공공시설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구를 부착하는 등 시심(詩心)이 넘치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비록 詩가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지만 주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라며, “詩가 삭막한 도시에 포근한 서정의 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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