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당선자 정권인수 준비착수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16대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아 법적으로 당선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노 당선자는 빠르면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정권인수인계를 포함, 국정현안 전반에 관해 협의하면서 앞으로도 수시로 회동, 긴밀한 대화채널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김 대통령과의 회동 일자를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현 정부 임기말까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내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정권인수작업을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혀 내주초께 인수위원장 임명 등 인수위 구성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노 당선자의 정권인수위원장에는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인수위에는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 김한길 미디어본부장과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부는 오는 24일 국무회의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상정, 인수위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는 박지원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정권인계 준비에 착수했으며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인수위가 본격적인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주관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 2002/12/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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