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한잔이면 창의력이 쑥쑥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보드카 한잔이면 창의력이 쑥쑥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술 마시면 소리 기억능력은 감퇴, 작업 기억은 영향 없어

술자리에서 얼큰해지면 창의력이 왕창 생길 수도 있다. 
 
   
  ⓒ 뉴스타운  
 
 
풍부한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에서 약간 취한 술꾼이 멀쩡한 사람보다 더 빨리, 더 잘 풀어낼 수 있다고 한다. 사이언스 뉴스(Science News)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이 기사에 아무나 보드카 마시는 건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비비 꼬인 단어 연상 문제에 대해 취한 사람은(물론 법적으로 취하지는 않은) 갑작스럽고 직관적인 통찰력이 생긴다고 한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생 앤드류 자로스와 그의 동료들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는데, 반면에 멀쩡한 사람은 같은 경우에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한다.
 
적당히 음주하면 사람의 집중력을 완화, 비교적 관련성이 떨어지는 아이디어들 가운데에서도 연관성을 보다 쉽게 발견하게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월 28일 과학자들이 한 저널(Consciousness and Cognition, 의식과 자각)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20명의 사교성 음주자들에게 스낵을 먹으며 만화를 보게 했다. 자원자들은 충분한 양의 크랜베리 보드카를 마셔 평균 최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75 퍼센트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법적으로 취한 것으로 인정하는 0.08 퍼센트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또 다른 20명의 사교성 음주자들은 같은 영화를 스낵이나 음료 없이 보게 했다.
 
양쪽 그룹의 남성들은 이어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과제를 완수했다. 과제 15개 항목 각각에 대해서 자원자들은 3개의 단어를 보았다. 이를테면 복숭아, 팔, 그리고 타르. 그리고 각각의 단어와 구(句)를 이루는 4번째 단어를 생각해 내도록 했다.
 
취한 자원자들은 평균적으로 9개의 문제를 맞혔으며 반면에 멀쩡한 사람은 6개의 문제를 맞혔다. 그리고 문제 해결 당 걸린 시간은 취한 자원자들이 평균 11.5초 걸렸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양쪽 그룹 모두 연구 전에 비교를 위하여 테스트를 거쳐 같은 능력의 자원자들로 그룹을 구성한 것임은 물론이다.
 
자로스와 일리노이 대학 심리학자 제니퍼 윌리는 그 결과가 음악이나 예술적 통찰력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작곡가나 예술가는 고착화된 비슷한 작업을 반복하는 셈이므로 취하게 되면 정말로 창의적인 혜택을 입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한다.
 
일부는 시카고 연구팀으로부터 나온 증거이지만, 다른 예비적인 증거로는 분위기를 향상시키는 영화나 생체 자기 제어 같은 방식을 통하여 정신적으로 이완된 상태, 즉, 집중 범위를 넓히는 추가적인 접근 방식으로부터도 창의성의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일리노이 에반스톤의 노스웨스턴 대학 심리학자 마크 비이먼에 따르면, 자로스의 팀은 (기존) 지식 검색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 술에 취하면 어떻게 직감적인 통찰력이 튀어나오게 하는지에 대해 흥미로운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비이먼은 취한 자원자들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로 정보 수집과 새로운 패턴 인식, 많은 실생활 문제 가운데 중요한 특징을 요구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이용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컬럼비아 미주리대학 J. 스코트 솔츠에 따르면, 취하게 되면 부분적으로 사람의 생각을 통제하는 능력이 둔해져 언어적인 창의성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알코올이 말(소리)의 순서를 기억하는 능력은 감소시키지만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솔츠의 연구팀은 또한 취한 개인들은 실수를 덜 두려워하며, 그 덕분에 창의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연구는 아무튼 이쯤 되면 술꾼이 말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취중 금언(金言)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