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사랑을 과학의 영역으로 데려다 놓았다. 미국의 폭스뉴스(Fox News)가 11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으로 사랑과 과학이 만나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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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검색 엔진 구글은 텍스트만 있는 단순한 웹 페이지만을 검색하지 않는다. 구글은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고, 서로 다른 측정 시스템 간의 단위를 변환시켜 주며, 더구나 복잡한 방정식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가장 신비로운 힘 중의 하나를 설명할 수도 있다. 그 하나란 바로 '사랑'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수리과학 교수인 로버트 페고에 의하면 '그대는 내 맘을 온통 빼앗아 같습니다.'와 같은 감정을 수학적인 용어로 표현할 수도 있음을 말한다고 한다. 지난 12월 복잡한 기하 공식을 그래프로 그릴 수 있도록 엔진이 업그레이드되어 구글은 이제 다음과 같은 공식을 그림으로 변환시킬 수도 있게 된 것이다.
sqrt(cos(x))*cos(300x)+sqrt(abs(x))-0.7)*(4-x*x)^0.01, sqrt(6-x^2), -sqrt(6-x^2) from -4.5 to 4.5
참고로 단 구글 크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익스플로러에서는 그래프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공식은 원이나 혹은 직각 삼각형의 내부를 밝히려는 것은 아니고, 그보다는 추상적인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추상적인 공간이니 만큼, 인간 심장의 경계선이라 주장해도 되는 것이다.
페고에 따르면 이 방정식은 심장 모양의 내부 공간을 채우는 곡선으로 근사된다. 내부의 모든 포인트들이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꼬마들이 크레용으로 색칠을 하듯 아예 꽉 채워 칠하는 모양새라고 한다.
그는 또한, 구글의 방정식은 수학과 컴퓨팅을 함께 쓰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두는 부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보여 준다고 말을 더했다.
구글은 그래프 기능을 지난해 2011년 12월 5일자 블로그에 글을 올려 공개했다. 구글 엔지니어이자 수학을 사랑한다고 자칭하는 아디 아비도어에 의하면 어떤 함수라도 구글에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 결과 페이지에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과 수학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이 오래 전에 발견한 그래프 계산기처럼 황홀한 이 경험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썼다.
페고에 따르면 이는 수학이 많은 개발 도상의 산업, 예를 들면 컴퓨터 애니메이션 같은 산업을 지탱하는 것을 보여 주는 간단한 예라고 한다.
사랑의 방정식을 그릴 수는 있겠지만, 물론 세상에 사랑의 공식은 없다! 그리고 앞으로 그래프는 구글에서 직접 그려보자.
그리고 한 가지 더. 실제로는 그래프를 그리거나 수학 연산을 수행하는 보다 전문적인 검색기로 울프럼 알파(Wolfram, www.wolfram.com)라는 것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처럼 그래프를 그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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