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재, 유럽-GCC등 주 시리아 대사 소환 결정
지난 4일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 시리아 제재결의안에 거부권 행사를 했던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시리아를 방문, 시리아 사태 논의한 결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아사드는 7일(현지시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의에서 유혈탄압을 중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중재로 대화 용의를 표명하고 1월 하순에 중단됐던 아랍연맹의 감시단 활동도 재개에 응할 수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시리아 주재 대사관 폐쇄조치 및 모든 외교관 본국으로의 송환조치를 했으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과 걸프협력이사회(GCC,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는 7일 주 시리아 대사의 본국 소환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유럽연합(EU)도 시리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금지 등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시리아 제재강화책의 검토에 돌입해 유럽 및 미국과 시리아간의 첨예한 대립상태로 들어가고 있어, 아사드 뒤늦은 대화용의 표명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져올지 불투명하다.
한편, 아사드의 이 같은 대화용의표명에 대해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시리아 국민평의회’의 한 간부는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의 치재과정에서 대화에 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의 군은 6, 7일 이틀간 서부 홈스와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 등지에서 기관총과 박격포를 사용해 맹렬한 공격을 반정부 시위대 및 일반 시민들을 향해 공격을 가했고 프랑스 공영라디오에 따르면 이틀간 사망자는 일반 시민을 포함해 최소 11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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