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 엔고, 태국 장기 홍수 등 3중고 제조업 이익 추락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월기 결산기업 가운데 과반수가 6일, 2011년 4월-12월기 결산 발표를 끝냈다.
SMBC닛코증권이 지난 2월 3일 현재 금융업을 제외한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669사를 대상으로 한 내용을 종합한 것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의 경상이익 합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3% 감소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유럽연합(EU) 재무위기로 촉발된 ▶ 세계적인 수요 감소에다 ▶ 역사적인 엔고, 그리고 ▶ 태국의 장기간에 걸친 홍수라는 ‘3중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외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실적 악화가 가속됐다.
그러나 향후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재건 수요와 세계경제의 회복이 기대돼 이익 증대를 예상하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비제조업을 합친 전체 경상이익 합계는 약 124조 4,185억 원으로 26.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중간기와 비교해 2.9%포인트 악화된 것이다. 제조업으로 한정하면 6.7%포인트 하락해 제조업의 하락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파나소닉, 소니 등 전기업체가 75.3% 감소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수송용 기기도 52.3% 감소해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전업체의 두드러진 하락세를 볼 수 있다.
또 평판TV의 세계적인 판매저조를 배경으로 액정화면 등을 제공하는 유리 업체도 28.0%라는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겪었으며, 이 외의 업종에서도 철강부문에서도 “엔고로 인해 수입강재(鋼材)에 밀리고 있다” 일본 고베제강소 측은 수입 강재 때문에 당분간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업과 같이 재건수요의 혜택을 받은 업종도 있었다. “수요의 감퇴는 이제 막바지에 달했다”)는 견해도 나왔다.
SMBC 닛코증권의 사카가미 료타 수석 전략분석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 3월기는 예전대로 두 자릿수 증익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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