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음성인식 프로그램, ‘룡남산 4.5’의 기능‘도 선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북한이 ‘스마트폰을 위한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프로그램 경연 참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이 동영상은 북한에서 매우 생소하기까지 한 스마트 폰(컴퓨터 전화기)의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도 담겨져 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동영상 소개 1-북 컴퓨터 연구원 류광식의 말] “이번에 우리 김일성종합대학 정보센터에서는 IP 전화봉사체계 ‘불’과 통합통신 프로그람 ‘별’, 전화망 음성봉사체계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람들을 많이 가지고 나왔습니다.”
[동영상 소개 2-류광식] “안드로이드 폰으로, 카메라로 이렇게 캡쳐한 걸 바코드로 인식을 해서 제품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고 제품의 특수성 같은 것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김일성종합대학 정보센터의 류광식 연구원은 요즘 외부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인식 코드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면서 당국이 안드로이드 폰을 도입하는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동영상 소개 3-류광식]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에서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폰을 조국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 연구원이 말하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같은 용어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는 공용어이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생소한 단어들이다.
지난 해 민간업체들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1억 명, 한국은 1천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인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계의 하나로 심비안,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의 43%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동영상 소개3-리은철 연구원] “이 프로그람은 사회. 정치. 문화를 비롯해서 사회과학의 여러 분야들에 대해서 98프로의 인식정확도를 보장합니다. 국내 수 백여 개의 단위들에 보급되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일성종합대 리은철 연구원은 동영상에서 조선어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룡남산 4.5’의 기능을 적극 선전하고 있지만 용도는 개인이 아닌 공공부처만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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