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안, 중국-러시아 반대로 난항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 달 31일부터 반정부
▲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 뉴스타운 | ||
시위대에 대한 무력 유혈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 문제를 협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윌리엄 헤이크 영국 외무장관,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 등은 아랍연맹이 작성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를 지지하는 내용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촉구하며 아사드의 퇴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줄곧 중국과 러시아는 아사드 퇴진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안보리에서의 협의는 난항을 겪었으며 미국, 유럽 및 중국과 러시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의안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통과될 전망이 있긴 하지만 원안대로 결의안이 채택될지는 미지수이다.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협의에서 “사태는 아주 심각하며 긴급성이 필요하다”고 보고했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아랍연맹의 수습안을 지지해 달라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장기간 재임할수록 퇴진 후의 국가재건이 어렵게 된다”면서 아사드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그러나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에 정치적인 해결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반대했다.
러시아는 리비아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군사행동으로 이어진 국면이 시리아 문제에서 재현하는 것을 우려했지만 클린턴 장관은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시리아에는 독자적인 상황이 있다”며 리비아와 같은 국면이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헤이그 장관도 “상임이사국에 의한 강요는 아니다. 아랍연맹이 시리아 문제 대응과 관련해 안보리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결의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안보리의 신용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모든 간섭을 배제 한다”며 반정부 세력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고 안보리에 의한 정권교체 요구와 제재 움직임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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