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은 22일(현지시각) 유혈강압진압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앞으로 2개월 이내에 권력을 이양하고 반정부 세력을 포함하는 ‘거국 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동의 위성 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 등 중동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랍연맹은 또 무력 탄압 중지를 위해 파견 중인 감시단의 활동 기한을 1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결정했다.
아랍연맹 합의에 따르면, 거국 내각 출범 이외에도 새로운 헌법기초위원회의 결성과 신 내각 출범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대통령 선거 및 총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아사드 정권에 촉구했다. 이러한 일련의 정치 과정의 감시를 위해 아랍연맹에서 특사를 파견하며 합의 내용을 실천하도록 유엔 안보리에 요구 사항들을 넘길 방침이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아사드 정권의 철저한 탄압으로 유엔 추산 약 5,400명이 사망했다. 가장 큰 목소리로 시리아를 비판하고 있는 카타르는 아랍 각국이 부대 파견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랍연맹은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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