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감사원 근무 경험바탕 생생한 이야기-고민 담아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이
▲ 지방정부감사론의 저자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 ⓒ 뉴스타운 | ||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현장서 기획하고 부딪혔던 문제들과 틈틈이 연구 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사업무에 대한 개선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방정부감사론(진상기 공저)’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다.
이 책에선 제주 밖 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도 감사위 수장에 오른 염 위원장이 감사원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며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와 고민을 접할 수 있다.
그동안 감사와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다. 헌법기구로 감사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국가감사체계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었다.
미군정하의 심계원에서 출발하여 현재의 감사원에 이르기까지 감사체계에 관한 정보는 항상 부족한 상태였다. 감사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독립적이고 독점적인 감사행정에 대한 정보는 국민뿐만 아니라 학자들에게도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특히 염 위원장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요구되는 ‘바른 정부’ 정립을 위한 국가감사체계 개편에 대한 방향도 짚어 눈길을 끈다.
저자인 염 위원장은 처음 집필을 시작할 때 “어차피 책으로 낼 바에는 공공감사 일반이론에 대한 종합서가 되도록 정리 해야겠다”라는 과도한 욕심을 부려지만 “당초 의도했던 종합적인 정리는 쉽지 않았다”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감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자극제로, 일선 행정현장에서 감사업무에 종사하는 감사인들에게는 지방행정 감사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독립된 감사학(監査學)의 탄생에 자신의 책자가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512쪽 분량의 책은 제1편에 △공공감사의 의의 △공공감사의 성질과 기능 △공공감사의 유형 △공공감사기관의 유형 및 변천사 △자체감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와의 관계 등 공공 감사론에 대한 일반이론들을 정리했다.
제2편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론은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이해 △주요국의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모형 형성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형성과정 이해 △감사가치와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형성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개편방안 제시 등 6장으로 구성됐다.
저자소개 : 염차배(행정학박사)
경남 창원 출신. 1977년 행정고시 제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
1984년 6월 감사원으로 옮겨 27년 동안 근무. 자치행정 감사국 총괄과장, 감사품질심의관,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재임하다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정무직)으로 재직중. 영국 바스(Bath)대학교에서 재정학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2010)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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