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귀는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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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귀는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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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털(감각모) 하나하나가 모두 스스로 귀 역할

 
   
  ▲ 거미 몸에 난 털(감각모) 하나하나는 모두 귀 역할을 한다 /이미지 : Discover ⓒ 뉴스타운  
 

거미는 사람과 같은 귀를 가지고 있을까? 

 

최근 ‘디스커버(Discover)지는 데이브 모셔가 게재한 거미의 귀에 관한 시험 결과를 게재했다.

 

거미의 몸을 덮은 미세한 털들은 적들이 다가오는 아주 희미한 움직임, 혹은 거미줄에 잡힌 먹잇감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거미의 털, 즉, 감각모(感覺毛)가 사람의 귀에 난 털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왔다. 사람의 귀에 난 털은 각각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하여 전체적으로 우리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거미의 감각모는 각자가 모두 다양한 소리에 반응할 수 있으며, 따라서 감각모 하나하나가 모두 스스로 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로운 실험에서 밝혀졌다. 

 

실험에 따르면, 거미의 감각모는 40 ~ 600 헤르츠(Hz) 정도의 주파수에서 가장 잘 반응했다. 40 헤르츠는 낮은 베이스 음역이고, 600 헤르츠는 자동차 경적 소리 정도 되는 주파수이다. 참고로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20 ~ 20,000 헤르츠 영역이다. 그런데 거미의 감각모가  이토록 넓은 영역의 주파수를 잡아내는 것은 이전까지 과학자들이 가정했던 귀 털의 역할을 넘어선다.

 

감각모는 주파수를 걸러내는 필터 혹은 마이크처럼 작동하는데 사람의 귀 털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각 감각모는 배경의 잡음을 걸러내고 생물학적으로 근거 있는 정보, 이를테면 귀뚜라미가 경솔하게 깡총거리는 소리나 거미가 살금살금 기는 소리 같은 것들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 

 

그런데 이 모든 조그마한 귀들이 어떻게 다함께 조화롭게 동작할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거미 감각모들의 진동이 어떻게 거미의 신경 계통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더 연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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