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방북 조문을 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예우를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도록 김정일 후계자 김정은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최 측근이었던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한국으로 돌아온 이희호 여사로부터 김정은이 최고대우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간부가 평양에서 이희호 여사에 대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가 방북했을 때와 똑같은 대우를 하라는 지시를 김정은 씨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지시 때문에 2000년 당시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가 숙박한 백화원 초대소 101호실을 이번에도 이희호 여사에게 제공됐다는 것이다.
한편, 조선아태평화위 간부들은 김정은을 ‘대장동지’라고 불렀으며 27일 이희호 여사가 만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국가최고지도자’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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