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삼정초 '사랑의 체감온도' 높여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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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삼정초 '사랑의 체감온도' 높여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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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부모, 교사 다 한마음 '경로 효친'교육 한몫 톡톡히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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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홀로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손자·손녀가 되어 사랑의 체감온도를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울주군 삼정초등학교(교장 김순자)는 23일 울주군 삼동면에 위치한 노인의 집을 방문해 12월 생신을 맞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잔치·공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삼정초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우고 익힌 악기 연주와 장기자랑을 선보인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펼쳐진 위문공연은 리코더합주와 에어로빅댄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삼정초 전교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쌀을 모아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떡과 과일 등을 준비한 후 리코더합주 동아리 25명과 에어로빅댄스 동아리 6명, 삼정초 학생자치회(SLC) 14명 등 모두 45의 학생들 재롱잔치에 분위기는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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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연으로 삼정초 25명의 리코더합주 동아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캐롤송 등을 합주해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모처럼 웃음이 번졌다.

 

이어 댄스 공연과 트로트 메들리 등 노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등과 교사들이 준비한 기타와 노래를 선사해 이날 노인의 집은 노래와 웃음, 박수 소리로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12월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삼정초 학생들이 생일축가곡도 불러주는 등 경로 효친 교육도 함께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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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학년과 5학년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삼정초 학생회장 김민지(여·6년) 양이 낭독한 후 사랑의 편지를 모아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삼정초 학생들의 위문공연 소식을 전해들은 울주군 삼동면 의용소방대원들도 함께 참여해 노래도 함께 따라 불러 주고, 신나게 박수도 쳐주어 학생들은 봉사의 의미를 한층 뜻 깊게 만들었다

 

이번 삼정초 학생들은 봉사공연을 위해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쌀 한 줌 사랑 가득’을 주제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준비해 전교생들이 노인의 집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의 봉사정신과 인성교육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동면 의용소방대원 장모(여·52)씨는 "의용소방대 봉사활동을 많이 접했지만 삼정초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봉사정신에 다시한 번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인의 집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적적하실 때도 많은데 어린 학생들이 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율동과 악기로 재롱을 보여 주는 것이 여기에 계시는 어른신들의 기분을 좋게해주어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어 감사의 뜻"을 말했다.

 

이에 삼정초 김순자 교장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돕고 소통하는 법을 익혀가고 있어 봉사의 기회를 제공해 준 노인의 집에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과 교육을 위하여 전인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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