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영등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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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영등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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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승리를 자신한다.”

 
   
  ▲ 영등포갑 출마를 선언한 정종암 칼럼니스트
ⓒ 뉴스타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전여옥 의원의 지역구이기에 “승리를 자신한다.”며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정치 신인(?)이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여옥 의원이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다.

전의원은 18대 때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영주(여)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의원도 17대 때 비례대표였으니 비례대표끼리 싸워 전의원이 승리한 셈이다. 따라서 김영주 전의원도 지난 4년간 지역구를 관리하며 절치부심했을 것이고, 전여옥 의원도 3선 고지를 향해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판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후보가 “전여옥 의원의 지역구이기에 승리를 자신한다.”며 출마를 선언했으니 “묘(妙)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총선 등에 한 번도 출마하지 않아 정치신인이란 용어를 쓴 것일 뿐 그는 오래전부터 정치를 알았다. 그는 30대부터 주변에서 “정치를 한번 하라고 많은 종용을 받았다”고 말했다. 18대 총선이 끝난 후 더 많은 출마권유를 많이 받았다는 것. 지난 6.2지방선 때는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서울시의원 출마를 종용받기도 했고, 지난 가을에는 자치단체장 출마권유도 받았으나, “지방정치는 별로라 접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바로 정종암(鄭鍾岩)씨다. 195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신춘문예 등으로 등단한 시인, 문학평론가, 수필가인 문학계 3관왕이다. 정치계는 ‘(구)친박연대’, 미래연합 창당발기인으로 서민경제대책위원회 위원장, 대변인을 지냈다. 또 경찰발전협의회 고문과 ‘박사모’ 중앙상임고문, 공정사회실천국민연합 부대표 겸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논설위원이자 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전문이다.

Q. 오래전부터 19대 총선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출마는 기정사실이다. 30대부터 주변에서 정치를 한번 하라고 많은 종용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18대 총선이 끝난 후 주변에서 출마권유를 많이 받았다. 지난 6.2지방선 때는 당선권에 들 수 있다고 서울시의원 출마를 종용받았으나 1주간 고민 끝에 접었다. 지방정치는 별로다. 지난 가을에는 자치단체장 출마 권유를 받기도 했다. 이번 이 지역에 출마하는 가닥은 오래전부터 잡은 것이다.”

Q. 지금 어느 당에 소속하고 있으며, 어디에서 출마하는가?
“현재는 무당적이다. 여타 정당에서 입당제의를 간간히 받고 있지만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일단은 무소속으로 ‘영등포 갑’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가닥은 오래전부터 잡았다”

Q. 거기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지역구가 아닌가? 자신 있는가?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출마한다. 물론 승리를 자신한다. 아직 무슨 일에도 실패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그리고 소리없이 준비해 왔다.”

Q.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상대로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후보당선을 돕는 꼴이 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공천된 후보를 도울 리가 없다. 나는 일개 정치인의 졸(卒)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이 정치신인이지 그들과 급이 같거나 한 수 위라고 말하면 건방진가? 나의 정치적 자유 그리고 소신과 철학이 어르러진 결정이기에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썩은 기성정치권이 나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는가? ‘나눠먹기’식이 아니라면 경선에 나갈 수도 있겠지만 큰 기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정국을 예측하는 시사평론가로 정치신인답지는 않을 것이다. 출마지역에 대한 예상후보들에 대해 보이지 않게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를 했다. 기성정치권이 나에게 무슨 득을 준 게 있는가? 도리어 내 삶이 피폐해졌을 뿐이다."

Q. ‘박사모’ 중앙상임고문 즉 현재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좋아하는 모임의 중앙상임고문으로서 한나라당 후보 당선을 도와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한나라당에 입당해 전여옥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이는 게  옳은 방법이 아닌가? 
“물론 박 전 대표의 소리 없는 열렬한 팬이었던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근 6년간 지지하면서 여느 정치꾼들과 달리 스스로 얼굴을 내민 적은 없다. 단지 악수 한번 나누고 어느 날 전화 한통 받았을 뿐이다. 근거리에서 자주 만나도 그의 손이 애처롭기에 피해왔다. 그리고 전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루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공천경쟁에 참여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다. 기성정치권 그들만의 리그전이 될 게 뻔한데 왜 ‘김치 국’을 마시나? 단지 ‘정종암’이란 상품이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이미지 부각이 될 것 같으면 어느 당이든 공천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볼 뿐이다. 분명 내년 총선에 승리하여 보통사람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할 생각밖에 없다.”

Q. 시인, 문학평론가, 수필가로 알고 있다. 등단에 대해 말해 달라.
“시는 신춘문예 3년 연속으로 본선에 오르고도 분패한 끝에 겨우 등단했다. 수필은 2전3기만에 등단하고, 문학평론은 신춘문예 2곳에 응모하여 단번에 등단했다. 평론부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기가 어려웠으며 온라인상에서 ‘민중의 사도’로 조금 이름이 거론되는 편이다. 오히려 작가보다는 '칼럼니스트'로 많이 알려진 셈이다.””

Q.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소개해 달라. 
“내년 1월5일(목)오후 3시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관악구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 개최한다. 기성정치권과는 다르다. 향후 캠프는 물론 모든 게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숙인, 작품 속 실제 주인공, 영세상인, 중국교포 그리고 부산과 호남지역 팬들이 참석하여 '보동사람들의 한마당 잔치'를 벌이려고 한다.”

Q. 책 제목은요? 제목이 있다면 그 이유는?
“저는 보통사람이다. 1987년 6월 항쟁 때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된 적이 있다. 직장을 많이 비운 관계로 스스로 물러나 세상을 한탄하며 홧김에 세일즈맨도 했다. 그리고 IMF때는 중소기업 산하 부도 처리된 공장에서 경비원생활도 했다. 그리고 자영업을 하다가 4년 전 알거지가 되고 마지막 보류였던 주식까지 깡통이 됐다. 그러기에 보이지 않는 노숙자나 마찬가지인 삶을 살았다. 그래서 보통사람인 제가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의미로 '보통사람들의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지었다. 제목이 '우리들의 혁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은 다음 주에 전국 각 서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다음은 '보통사람들의 아름다운 도전'이란 책의 ‘저자의 말’로 원고를 일부 옮긴다.

“자영업자의 길을 나섰지만 본전조차 찾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앉은 지인들도 많다. 이러한데도 작금의 정치권은 제 도리를 못한다.  이들은 태산 같이 높고도 높은 학벌에 취한 채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금권만을 탐하는 형국이다. 비전조차 없이 불학무식한 자들의 만행에 가깝다. 이들이 대한민국을 망쳐 놓았기에 기성정치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치권과는 무관한듯 한 이들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부상하는 대안세력에 대하여 그들은 자신의 위치를 사수하려고 혈안이다.

여의도판 정치사기꾼들은 일반시민들과 달리 유유히 흐르는 한강변을 산책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비싼 양복이 젖고 행여나 물에 빠져도 구출해 줄 시민들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내년 총선과 대선은 참다 참지 못한 국민들에 의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여태껏 대한민국 정치판은 대부분 최고학벌, 공부만 한 판검사 출신, 친일의 자손으로 태어나 그 재산을 물러 받은 이나 산업화과정에서 국가의 도움 하에 성장해 온 재벌 2세들이 차지한다. 저자는 특히 최고 학벌에 취한 채 노력하지 않은 탓에 높은 식견은커녕 짧은 지식으로 민초 위에 군림만 하면서 권모술수에 능한 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려고 자기들만의 아방궁을 만들기에 급급하다. 또한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냉혹하면서 카멜레온족이 많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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