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로사세아(L71:코와 얼굴들이 붉어지는 증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로사세아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10,333명, 여성이 17,5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로사세아를 연령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 19.5%, 20대 18.9%, 30대 18.8%로 20~40대에서 57.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석결과 로사세아는 소아 및 아동(0~9세)과 고령층(70대이상)에서는 약 4~6%로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대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약 2.5배로 나타나 로사세아가 집중되는 연령대에서 여성의 발생빈도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로사세아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간혹 구진(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고름), 부종(피부가 부풀어 오른(림프액,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존재) 상태) 등이 관찰되는 만성질환의 일종이다.
주로 코와 같은 얼굴의 중간에 발생하므로 흔히 ‘딸기코 증’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로사세아 초기에는 단지 일시적인 홍조(붉어짐)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여러 가지 비특이적 자극인 자외선, 열, 한랭, 극한 감정변화, 술, 뜨겁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시일이 경과하여 진행이 되면 홍반과 더불어 모세혈관 확장 및 여드름과 같은 모낭의 염증성 구진과 농포가 나타난다.
소수의 환자에서는 더 진행되면 염증성 침윤으로 피지샘 증식과 모낭주위의 결합조직 증식이 나타나게 되며, 얼굴피부는 모공이 확장되어 오렌지 껍질같이 보이고 코는 마치 딸기같이 변하는 전형적인 딸기코가 된다.
확실한 발병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로사세아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기능 이상이 관찰되어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특이적 자극(열, 한랭, 화학적 자극, 술, 자극성 음식)을 주었을 경우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관찰된다.
로사세아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특히 심한 온도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추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바로 들어간다든지, 난로의 열기나 조리를 할 때의 가스 불 열기 등을 직접 얼굴에 쬐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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