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격랑, 멘토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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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격랑, 멘토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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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정치권의 격변과 함께 거센 바람의 터닝 포인트가 올 것이라고 글을 쓴적이 있다. 날생선의 비릿한 에너지들이 여기저기서 출몰하고 폭발하면서 팽팽한 대치로 연일 긴장감들이 어지러운 변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정치권의 변혁기에 출몰한 또 하나의 유행은 그 많은 멘토들이다. 가히 멘토들의 전성시대다. 그리고 유난히 종교 성직자들이 눈에 띈다. 물론 그 자신들은 ‘이제 멘토라 부르지 마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제어되지 않고 계속 멘토로 불리운다. 스님, 목사님, 목사님, 고차원적 멘토 아니라는 멘토 역할들이 자뭇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1) 민주당, 그리고 진보.
의자가 날아가고 배신에 대한 불신으로 폭력적 욕설이 난무한 살벌함 속에서 그들은 또 한 장(章)의 변환을 매듭지었다. 그들은 줄곧 획기적 변혁이라 소문냈지만, 간단하게 노트 정리 해 보면 그들의 온갖 현학적 수사(修辭)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적 반복으로 보이며 좀 차별화 한다면 민주당 주류 호남세를 사정없이 베어버린‘도로열린 문재인 멘토당‘ 이란 한 줄로 압축되는 듯 하다.

안철수 교수가 쉽사리 갈 리 없지만, 안철수 교수가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결국 야권의 다음 대선은 굳이 ‘나꼼수’의 김어준을 끌어대지 않더라도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측하는 것에 거금 일 만원 걸 용의가 있다.

2) 여권 시민단체와 신당, 그리고 중도와 보수
야권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결국 그렇게 갈 것이다. 지금부터는 여권과 중도보수 신당과 시민단체들에 대한 파워 포인터 가독성(可讀性) 노트정리다.

* 박세일 신당

그들은 중도라고 하고 이념을 뛰어넘어 그 너머로 가는 혁신적 기치아래 장기표 백낙청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넓은 보폭이지만 여기서는 일단 보수적으로 분류해 준다.

박세일씨의 강렬한 정치 재개의 장면은 가히 스펙터클한 남성적 센세이션과 비장함마저 있었다. 명성에 걸맞게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혁신의 의지가 완전히 새로운 기대감을 충분히 줄 수 있었다. 그들의 신당은 지금 어느 길 위에 서 있을까? 이미 12월의 중반에 들어서는데.

광폭에 가까울 정도로 활발하고 역동적이었던 그의 주도의 ‘대중도 신당’은 지금 어느 정도의 능선을 오르고 있는가? 궁금하다. 역시 아직도 안철수 교수를 ‘고도’처럼 기다리고 있는 중인가? 아니면 어느 만만한 당 하나 접수해서 리모델링으로 창당을 대신 할 기회라도 엿보고 있는 것일까? 요즘 들어 너무 잠잠해서 솟구치는 의문이다. 아니라면 ‘아니다’ 라고 선명하게 화내면서 대답해 주길 기대한다.

그들의 리스트에서, 사상과 철학에서, 공동체정신과 정치학교 등, 김진홍 등, 어딘가 낯익은 색인을 발견했을 때도, 때로는 그것도 새로운 혁신에 대한, 그 필요에 의한 기막힌 조합일 수 있다고 이해 할 정도로 박세일 신당에 대한 활발하게 전개되던 그의 자신감과 신념과 내공 수백단의 대가들로 인정하고 있었다. 그 신뢰는 어디까지나 그의 통찰력이, 그의 주도로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바랐던 것이라 볼 수 있다. 박세일의 ‘대중도 신당’이 언제 창당이 될런지 참으로 궁금하다.

* 시민단체 협의회

지난 9일, 범 보수진영의 300 여개 단체들이 보다 못해 정치개혁과 보수우파의 쇄신을 전면에 걸고 내부의 차이를 극복하고 대동단결해 당면한 문제들을 공동 대처 해나가기로 선언했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또 그 후에도 수없이 결성되던 수 백개 단체 나열의 보수대연합 결성의 데쟈뷰를 느끼게 하지만 그러나 나쁘지 않다.

정치가 그들의 말대로 “개판”이고 “또라이같은 한나라당” 등 기존 정치판에 대한 쓴소리도 할 만하다. 그런데 왜 또 김진홍 목사인가?란 의문은 분명 남는다.

순수한 시민단체로서 가겠다는 것이다. 단단하고도 투명한 시민단체가 되기 위한 출정식이고, 얼핏 보이는 면면들도 사상과 가치관과 그동안의 행위가 존경스러운 분들도 더러 보인다.

명함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민단체로서 순수성을 견지할 수 있을런지에 대한 의문이 끈질기게 따라 붙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이날 김진홍 목사는 “종전의 조직, 기득권은 다 버렸고 총선 대선에 나가거나 편들 사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권을 만드는데 일조를 한 김 목사였다. 이제 또다시 시민 단체의 공동대표로 확실한 변신을 할 것인가?

뉴라이트 전국연합-> 순수한 시민단체로 가지 않고 정치화하는데 반대한 청년연합이 불신임적 배타, 양심선언-> 새벽의 조폭 폭력사태-> 그 후에도 불신임으로 오랜동안 이사장직 사퇴-> 2007년 선거 전, 서정갑 회장 등과 보수대연합 -> 이명박 정부 후 핵심 몇 명을 민생경제 연구소로 -> 전국연합과 손끊기 -> 최근 다시 대표로 돌아오고 -> 일부 핵심과 박세일 신당과 가까이 -> 그리고 다시 시민단체 협의회.

총선 대선에 나가는 사람, 즉 정치인들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 곳에서 초청했을 리는 없겠지만, 9일 그 곳에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정몽준 의원, 김문수 지사도 참석해서 한 말씀씩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초청 받고, 혹은 초청받지 않아도 간 것은 이해가 간다. 나머지 두 정치인, 그들 김목사와 특별히 친밀한 듯한 특정 그 정치인들은 그곳에서 안철수 교수가 어떻고 박근혜 의원이 어떻고 정치얘기만 한 것 같다.

지나친 결벽증일 수 있지만 정치인은 일단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야 오히려 시민단체협의체의 출정식으로서 더욱 분명하고도 결연한 결기를 보였지 않았을까?

오해일런지 모르나 더구나 김진홍 목사는 요즘 흔히 유행하는 대로 말한다면 김문수 지사의 멘토로 불릴만하다. 법륜 스님도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고 하듯 김 목사도 펄쩍 뛸 수 있겠지만 알 만한 사람은 폭넓게 다 아는 사실일수 있다.

공동 대표로 이름을 올린 사람들 중에는 김진홍 목사는 두 말 할 것도 없고, 정치를 하겠다고 교수직을 사퇴하고 정당 창당을 공언한 박세일씨는 물론 참석에 불과 하겠지만, 최근 스스로 밝힌 누구보다 적극적 정치인이고, 전광훈 목사가 중심이 되어 만든 어느 기독교 당의 발기인이며 전국구로 까지 발표된 분도 있고, 이명박 정권 초기, 이대통령의 족쇄가 된 최초의 실패 인사(人事)에서 장관으로 내정 되었다가 스스로 물러난 여성도 공동대표로 올라 있는 것 같다.

그 곳에 단체이름도 올려 준 어느 단체의 대표는 그런 인명을 거론하면서 가장 청정하고 투명한 시민단체로 가야 정치권에 대한 충고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이건 도무지 왜 박세일씨나 정치인들이, 그것도 특정한 정치인들만 그 자리에 와서 같이 만세 부르면서 함께 있는지 화가 났다고 피력했다.

더구나 박세일씨는 당 만드는 걸 포기했다고 정식으로 발표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 협의체의 중심적 주도를 한 김진홍 목사의 말과 그날의 광경은 모순이고 자가당착적이라는 의견이었다. 전국의 숫자가 얼마니 하면서 세를 과시하며 이런 일들은 지난 2007년 대선 전에도 많았었다. 그 세(勢)가 진정한 것일지는 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일 것이다.

* 김문수, 정몽준
많은 사람들이 2012년의 대선을 앞두고 이미 거론되는 대선주자들의 건강한 경쟁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몇 년간 지속되는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 독주와 그에 따르는 대세론을 염려 한 것도 사실이다.

박근혜 의원이 안철수 교수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의 경쟁으로 40% 대이고, 다자 대결에서는 평균 30% 대로 볼 수 있다. 김문수 지사, 정몽준 의원은 몇 년 계속해서 2%-5% 정도를 유지 하고 있다.

우선 지지율에서 불변하는 두 사람으로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가능성과 연결되는 내일을 갖고 싶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 사생결단 하고 싶을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 지지율이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 되어 주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당의 혼란 중에서 지지율 1위의 기득권은 다 내려 놓으라고 하면서 1위 지지율 10분의 1에 불과한 자신들의 대선주자로서의 기득권은 가장 분명하고도 과도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또 안철수 교수나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두고 왜 지지율을 많이 받느냐고 그들 두 사람을 공격하고 잘못이라고 매도 할 수도 없는 일인데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김문수 지사나 정몽준 의원의 지지율이 죽어도 한자리수 중에서도 맨 아래쪽을 헤맨다고 해서 그들 두 정치인이 정치인으로서 모자라는 것도 아니다. 그들 두 사람 역시 이 나라의, 한나라당의 중요한 정치 자산이고 훌륭한 부분이 많다.

시간이 없자, 이들 두 정치인이 공동으로 지지율 1위인 박근혜 의원 견제에 나서기로 했고 지금 그 절정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 독주보다는 좋은 후보들이 함께 경쟁해서 경선하는 것이 결코 나쁘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공동 발걸음 역시 어느 수준까지는 양해사항이라 할 수 있다.

정몽준 의원은 자서전 출간에서부터 작심한 듯, 날카로운 공격과 팽팽한 대립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해서 한나라당에 문제만 생기면 박근혜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거론을 줄기차게 해 왔다. 또 틀린 말도 아니다.

정몽준 의원은 12월 한 달 열정적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며 박근혜 의원을 견제하고 자신의 지지율 입지를 향상 시켜 보다가 도저히 안 되면 탈당도 불사하지 않을까? 란 극단적인 예측까지 해 볼 만해질 정도다. 그런 소문도 있었다.

김문수 지사 역시 지지율 답보상태의 예민함을 숨길 수 없어하다가 이즈음에 와서는 경기도 일 보다 연일 당 문제에 더욱 몰두하는 것 같다. 당헌 개정하면 대표로 나서겠다. 며 전에 없이 광폭적 관여를 서슴지 않고 있다. 김 지사는 안철수 교수를 영입하자는 주장도 내고 있고. 그 주장에 화답하지 않는 것도 박근혜 의원의 중대한 결점으로 공격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한나라당의 대선 구도에서 침체된 틀을 과감히 깨트리고 생동감 있고 좀 더 진취적이고 다이나믹한 새로운 시도를 주저치 않는, 그리고 흥행적?인 면에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봐 줄 수 있다.

그러나 김 지사의 전에 없이 탄력적이고도 획기적인 언행들에 얼핏 위험스러운 금지선, 레드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9일의 시민 보수단체 협의회에서 “비상국민회의를 소집해서 인재를 수혈 받아야 한다 ”고 했다. 나쁘지 않는 말이다. 그것은 박근혜 의원 측도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 말을 하필이면 김진홍 목사가 서둘러 주도한 바로 그 곳에 와서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 목사를 콘트롤 할 수 있는 힘이 후보시절인 처음부터 있었다.

그러나 김문수 지사는 아직은 김진홍 목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닌  카리스마나 명확한 선을 지키게 하고 판단을 할 만한 강단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솔직한 시각이다.

그렇다면 김문수 지사가 더없이 능력있고 훌륭한 지도자 감이라도 우리 국민 누구도 우리 정치사에 김진홍 목사의 영향권이 공기 한줌 만큼이라도 침범해도 좋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개인적으로 있다. 물론 만약이라는 단서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어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에서 은퇴했다. 국회의장을 할 수 있는 다선이었지만, 그는 대통령인 동생을 위해 양보했고, 나름대로 고민하며 절제하며 살아 온 점도 분명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야권 뿐 아니라 여당의 이명박 대통령의 은전을 입어 정치에 입문한 젊은 초선들 까지도 정권초기부터 끊임없이 공격해 대었다.

대통령의 친형도 그런데 하물며..? 개인적 사견이지만, 지금도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나 남았고, 지금 가장 어려운 상황인데, 이 시점에서 다시 김진홍 목사가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의리나 예의가 아닌 것으로 보일 정도다.

더구나 자신이 일조해서 세운 이명박 정권과 대통령이 속한 한나라당에 대한 충고를 하겠다고 나선다는 건 비록 시민단체라고 하나 보기에 그리 신뢰감이 가거나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아서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보인다. 그렇게 보이게 하는 건 그쪽의 책임이다.

더구나, 그것이 진실이 아니고 오해일지라도 마치 멘토?는 밖에서, 김 지사는 당 내에서 어떤 상대를 적으로 두고, 무언가를 향해 너무 서둘며 다급하게, 더없이 적극적으로 가고 있는 공통 분모적 무언가가 느껴진다면? 전적인 오해거나 문제가 있는 시선일까?

이 충고가 지나친 예민함일까? 아니면 뛰어난 날카로움일까? 둘 다 아니다.

비장의 카드라고 바지 속에 숨겼다 베팅하는 암묵적 비밀이 실은 너무 치밀해서, 오히려 엉성하게 계산된 벌거벗은 왕의 어리석은 착각과 탐욕처럼 참담하게 다 드러나 보이는 경우가 우리들의 삶에서는 더러 노출된다. 그래서 전혀 본의 아니게 그날의 경건한 새로움의 출발이 반 박근혜(反朴)내지 비박(非朴)모임으로 오해되고, 그 좋은 시민단체로서의 희망찬 결기의 발현식이 거기 모인 사람들의 순수함과 고귀한 비장함과 상관없이 형편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지경에서다.

다시 노트 정리하자.

여러 시민단체 협의회의 태동이라는 것은 그 세(勢)와 시너지의 효과를 위한 것이고, 그 에너지는 순수한 시민단체다운 것이어야 한다. 행여 명확한 숫자도 아닌 세를 과시함으로써 정치지망생이 꼬여 든다든가, 누구처럼 재벌기업에 협박하려는 의도여서는 안될 것이고 물론 어느 보수 단체든 그렇지는 않았다.

김문수 지사를 2012년 대선주자로 미는 것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진홍 목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그 곳은 시민단체로서의 순결한 이미지는 이미 많이 반감되는 것 아닐까?

물론 이제는 김 목사도 정말 정치적이 아닌 가장 애국적이고 순수한 시민단체협의회로 가고자 맹세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해를 하게 할 수많은 잔상(殘像)은 너무 뚜렷하게 아직 사람들의 시야에 남아 있는 셈이고, 그것이 김 목사 본인의 너무도 훌륭한 결심과 상관없이 불신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그렇게 보이는 이미지는 보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 사람의 발자취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잘못이고 책임이다. 더구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공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친이 핵심인 권영진 의원 등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에서 탈당해야 한다는 공개적 공격을 받고 있다. 꼭 동의하기 어렵다 해도, 그들 쇄신파들은 한나라당이 이렇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다른 역대 대통령처럼 공과(功過)가 함께 있다. 그러나 과를 든다면 가장 문제가 인사(人事) 문제다. 그 인사문제의 첫 번 걸림돌이었던 사람이 아직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이고, 그 이 대통령이 속한 한나라당을 충고하는 입장이 된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

물론 그도 훌륭한 시민단체에서 훌륭한 일을 사회를 위해 얼마든지 봉사, 헌신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단체의 성격 나름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그 협의체에 속한 그 누구도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수혈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게 상식이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이 점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조합 자체가 전혀 신선하지 않고 정치적인 인물들이 들어 있어 자칫 오해 받을 수 있으므로. 그것은 본의는 아니겠지만 그들과 유난히 가까운 김문수 지사, 정몽준 의원에게도 그리 좋지 않다. 그들과 같이 하지는 않겠지만 비교적 합리적이고 능력도 있는 친이 순장조 들이 있다. 어디서나 경쟁력 있는 그들의 신선한 인상까지도 본의 아니게 덤터기 써서 자칫 흐려질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왜냐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해 지지율 부진한 상태에서 탈피하지 못하자 인위적으로 경선 틀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려는 무리한 복심으로 오해받기 쉽기 때문이다.

밖에서 자신들에 유리한 지분을 당으로 들여와 경선 등에서 자신의 당내 지지율을 확장하려는 걸로 오해 받을 가능성이 많다. 민주당은 더 복합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들 중에도 결국 그런 어두운 복심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봤자 제 3자 좋은 일 다 시킨 결과지만 , 한나라당도 자칫 이런 씨나리오가 맞다면, 결국은 다 잃어 버리고 야권에 정권을 갖다 바치는 위험한 결과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세 만들고 정치지망생 모여들고 안에서 쇄신을 빙자한 외부 수혈주장을 강력하게 몰아치듯 해대고, ? 한 가지 오해는 더한 오해를 낳게 될 수 있다.

만에 하나, 이런 의도가 사실이라면 국민들의 지지야 어떻던 상관 없다. 당내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선만 통과하면 된다는 국민 무시의 오만으로 보일 수 있다.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의 기본적인 지지세가 우월해야 하는 건 진리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는 것부터 선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의 지지율 확장에 자신이 없다고 편법을 동원 한다던가 페어플레이 하지 않으면 그것이야말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적 패륜이다.

그런 건 이제 결코 용납 안 된다. 왜냐하면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면 이젠 어떤 정치인도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을 망각한다는 건 붉은 금지선을 밟는 것이다.

누구도 절대 그런 의도는 없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그런 의혹이 일 수 있는 행위로 보인다면 하루라도 빨리 반성하고, 자신들을 돌아보고, 그런 오해 자체를 없앨 수 있을 조처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본의 아니더라도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인적 구성과 행위는 순수하고 투명하고 그래서 추상 같아야 할 시민단체도, 그 협의회도 오염 시키고, 누구 말대로 정치‘또라이’ 만들고 명분과 힘을 잃게 되며 , 그 단체와 연결고리에 있는 정치인 자체도 함께 몰락 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다. 여권의 훌륭한 정치자산들은 여권 지지자들이 아끼고 보호하고, 그리고 위험스런 금지선을 밟지 않도록 충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쓴다.

위에서 박세일 신당의 오늘을 궁금해 했다. 이 나라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시대로의 비상을 위해 시대정신에 맞는 정당을 만들고,가장 창의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서울대 교수자리를 과감히 내던진 혁신의 상징인 박세일 교수의 ‘대중도 신당’을 기대한다. 그래서 결정적일 때 보수를 위해 극적으로 통합해서 경선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가 지난 달 내내 광폭의 걸음을 보인 대담한 카리스마와, 정교한 디테일로 이 시대의 새로운 이슈를 모아서 통일 등, 대 담론(大 談論)으로 민족의 열망을 실현하겠다는 박세일 씨가, 왜 정당인과 정치인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그 곳에 가서 이명박 정부를 만든 장본인들이 일부 섞인 불편한 추억의 얼굴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나? 그 속에 단체의 이름을 올린 사람을 비롯 참으로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중도까지 포용한다고 이념을 버리고 보폭을 넓힌다 해도 그런 것 까지 야권을 따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시민 단체는 시민단체로서의 순결성을 지키도록 정치인들은 예의를 지켜줘야 하 지 않았을까? 시민단체 역시 최소한 출정식 날 만이라도 좀 더 정결한 정조를 지켰으면 더 청정한 신뢰감을 줄 수 있었을 것 같고, 그랬으면 더욱 제대로의 서릿발 위엄을 지닐 수 있었을 테고 그 힘으로 이 나라와 정치와 사회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큰 일을 해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워서다.

실망을 시키지 않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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