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순차적으로 체세포에 도입함으로써 신경줄기세포를 거쳐 역분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고려대 생명공학부 유승권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연세대 김동욱 교수), 줄기세포선도연구팀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역분화 유도 만능줄기세포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에 유전자를 도입하여 초기 미분화 상태로 돌린 세포를 말하며 배아줄기세포와는 다르게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 문제없이 환자의 세포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역분화 과정에 필요한 유전자(Oct4, Sox2, c-Myc, Klf4)가 많아 유도과정이 복잡하고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신규 유전자 Id3를 쥐의 체세포에 도입하여 신경줄기세포를 만들었으며, 이렇게 형성된 신경줄기세포에 Oct4 유전자를 이용하여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즉, 기존에 사용하던 Sox2, c-Myc, Klf4 유전자를 Id3 유전자로 대체함으로써, 역분화 유도과정을 단순화 시킬 수 있었으며, 역분화 과정에서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신경줄기세포를 유도함으로써 기술의 응용범위를 높일 수 있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김동욱 단장은 “신경줄기세포 형성을 통한 새로운 역분화 유도 방법을 제시하여 향후 역분화 줄기세포 유도과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연구결과는 "Journal of Molecular Cell Biology (IF:13.4)"에 11.30자로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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