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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의 사퇴로 이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현재의 모습은 마치 영국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위태위태하던 한나라당은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씨에 의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이라는 빙산에 마지막 일격을 맞으면서 파열음을 내면서 침몰하고 있는 형국이다.
가뜩이나 힘겨운 항해를 계속해 나가던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의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선주인 이명박의 파산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선주 이명박의 몰락이 예견되는 가운데 그 파산 선사의 대주주인 박근혜의 전면 등판론이 가시화 되고 있는 중이다. 회사를 이대로 망하게 내버려 둘수는 없으니 최대주주가 나서서 이 난국을 해결케 하려는 소액주주들의 소박한(?)희망때문이다.
목전에 다가온 총선과 소액주주들의 생명줄 '공천권'
여권 지도부가 교체될시 4개월여 앞둔 내년 4ㆍ11 총선과 향후 대선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추측된다. 이는 한나라당 171명 의원들의 계파를 들여다 보면 그동안 친박계에 대해 중립 입장을 보여오던 의원들이 호의적 입장으로 우회한 뒤 친박계로 이동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범 친박계 의원들의 숫자가 70여 명으로 분류될 정도로 당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는 이유다.
또한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중립 성향 의원들의 공천을 위한 줄서기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때 친박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진영 의원도 박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하고있는 친박계와 관계개선 작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갈수록 당내 친박계의 영향도 커져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정치권의 이슈인 개헌 논의와 조기전대, 차기 총선 공천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한나라당 내부가 친이, 친박으로 양분될 시 상당한 정치적 진통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9대 총선의 현역의원들의 상당수 물갈이론에 힘입어 신인 정치인들의 대거 출사표가 예고되는 대구·경북의 경우 후보들은 한나라당 공천이 좌절될 시 친박계로 돌아서는 말 갈아타기 변화의 바람도 예고되고 있다.
또 언론인 출신과 고위 공직자, 자치단체장, 신인 정치인들까지 가세한 출마예상자들이 대거 몰려 여느때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기존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의 한 치 양보 없는 한나라당 공천 경쟁은 ‘신(新)·구(舊) 대결’구도로 비쳐질 정도로 치열해질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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