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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원소 목록을 관리하고 있는 국제 순수 및 응용 화학 연맹(IUPAC=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화학 연맹)은 최근 114 및 116번 원소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 새로운 제안 이름은 플레로비움(flerovium, 기호 Fl)과 리버모리움(livermorium, 기호 Lv)이다. 만일 이 이름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장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 화학 연맹은 5 개월간 누구나 이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테리 A. 레너 화학 연맹 집행이사는 “사람들이 반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평해야 하기도 하고, 누구든지 과학자로서 기여할 권리가 있음을 인식시키려고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화학 연맹은 물리 분야의 대응 단체와 함께 수년간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지난 6월에 위에서 말한 2개의 원소가 생성되었음을 받아들였다. 러시아의 더브나 핵연구소와 미국의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 있는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간 공동으로 수행한 실험의 결과이다.
레너 박사의 말에 따르면, 원소의 이름을 정하는 것은 알고 보면 아주 힘든 일이다. 역사상 114개의 원소만이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원소명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화학연맹의 아주 까다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한번 화학연맹이 거절한 원소명은 이후로는 새로 발견되는 원소의 이름으로 다시 쓰일 수가 없게 된다.
원소 발견 팀의 일원이었던 리버모어의 물리학자 마크 A. 스토이어는 “우리는 모든 각도에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스토이어와 리버모어의 과학자들은 50개의 원소명 후보들을 놓고 “열린, 그리고 정직한” 토론을 거쳐 3개의 원소명을 러시아의 동료들에게 제공했고,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 3개의 이름을 제공했다.
결국, 뜻이 명백히 드러나는 것으로 정하게 됐다. 리버모리움은 물론 연구소와 연구소가 있는 도시명이니까.
더브나(연구소)는 이미 주기율표상에 더브니움(dubnium, 원소 번호 105번)으로 이름을 빛냈다. 따라서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의 연구소 설립자인 조지 N. 플레로브를 영예롭게 하기로 선택했다.
발견자들은 그들의 원소명 제안서를 화학 연맹에 제출했고, 동의를 받았다. 사람들은 진지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 레너 박사는 112번 원소명(코페르니시움으로 알려진 것)을 정할 때를 회상한다. 당시 뉴욕의 한 학교 관계자가 전화를 해왔는데 그 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명을 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말하자면 112번 원소명을 'P.S. 112'(Public School 112란 뜻)라고 하자고.
레너 박사는 "특별한 소동"이 없다면, 제안된 원소명은 내년 5월에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정보] 지난 11월 4일 3개의 원소가 화학 연맹에서 명명됐다, 110번 다름스타치움(Darmstadtium)은 원소가 발견된 도시이름을 딴 것이고, 111번 뢴트케니움(Roentgenium)은 엑스레이의 발명자 빌헬름 콘라드 뢴트겐을 딴 것이며, 112번 코페르니시움(Copernicium)은 지동설로 유명한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를 딴 이름이라고 전했다.
이들 3 원소들은 모두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중이온연구소에서 무거운 핵을 다른 원자빔으로 충돌시켜 만들었다. 113, 115, 117, 118번 원소명은 아직 미정이다. 그래서 누구나 알기 쉬운 임시명칭을 쓴다. 즉, 113을 의미하는 Un-un-trium(1-1-3 이라는 뜻), 115는 Un-un-pentium, 117은 Un-un-septium, 118은 Un-un-octi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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