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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초고층 건물의 유리창이 하늘처럼 보이는 새들이 날다 이에 부딪쳐 죽는 사례가 연간 9만 마리나 된다.
새들은 초공층 건물의 유리창이 하늘로 착각돼 이 같이 많은 새들이 죽어 나가자 보호 차원에서 일부 고층 빌딩에서는 특별한 유리 연구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미국 야생조류보호단체에 따르면, 맨해튼은 3~6월, 8~11월 사이에 약 100종류의 철새들이 이동하는 중계지점이 뉴욕으로 고층빌딩의 유리창에 하늘이 비치거나 저층부의 나무들이 유리창에 비춰져 자연경관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새들이 힘차가 날다 부딪쳐 죽는다는 것. 야간의 경우에는 하늘의 별빛이 방향을 잡게 해주지만 고층빌딩의 경우 인공조명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게 돼 충돌사고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류보호단체에서는 충돌 방지책으로 반투명 유리나 젖빛 유리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새는 인간이 볼 수 없는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어 자외선을 반사하는 그물망 모양의 유리도 효과가 있다는 것. 이외에도 야간에는 빌딩의 조명도 소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조류보호단체들의 추천에 뉴욕시에서는 100여 초고층 빌딩들이 이에 찬성을 하고 있으며, 보스턴이나 시카고 등지에서도 소등을 실시하는 빌딩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환경 중시 빌딩 건설 캠페인을 하고 있는 워싱턴의 NPO인 “초록 빌딩 협회”는 “새들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축가는 없을 것”이라면서 설계 단계부터 조류를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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