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 본사 전경^^^ | ||
숫자상으로만 보면 2천 8 백 여억 원에 매수한 외국계 컨소시움이 2년 조금 넘어 3배 이상의 차액을 남기는 것이다. 아니 엄밀하게 따지면 300 여억 원이 안 되는 자금을 가지고 2년여 만에 7 천여억 원을 챙기는 장사를 한 것이다. 그렇다고 매각시점이 I M F시절의 어려웠던 때가 아닌 2001년 9월경이다.
해태제과의 2001년 11월경 상장폐지로 전국적으로 2만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생겼다. 주주명부상 그렇다는 거지 실제적으로는 주주의 수가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쉽게 말하면 '실제적인 주주는 없고 장부상의 주주만이 많다.'는 것이다. 주주들의 임의 단체인 '해태제과 소액주주운동 본부'나 '해태제과 주권쟁취투쟁위원회'의 회원 수 모두를 합하여도 주주명부상 주주수의 백분지 일이 조금 넘을 정도이다.
방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부모 때부터 이어져온 가업을 쉽게 포기 못하는 것은 당시의 언론 발표로도 알 수 있듯이 당연지사이다. 계속기업가치가 1조 2천억 원으로 평가 받은 회사를 4분지 1 가격인 2천8백억 원에 매각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해태제과의 매각으로 주거래은행 및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보유주식 매도하여 채권회수를 일부하고 회사를 매각한 자산 매각대금으로 채권을 회수 한 반면에 채권단의 주식을 매수한 소액주주들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휴지가 된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은행을 포함한 채권단 등 정부기관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다. 이런 와중에 '8천억 해태게이트'의 의혹이 유포되어 인구에 회자되는데도 ‘법은 나 몰라라’ 한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나 정치권에 유입된 정치자금의 의혹에 대한 특검제를 이야기 할뿐 '8천억 해태게이트'에 대한 의혹에는 누구도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해태제과 주주들은 절망에 빠져있다.
해태제과가 매각된다는 것을 알고 임의단체를 구성하여 채권단등과 2001년 7월경부터 투쟁하여 온 소액주주들은 공식적인 통로를 통한 모든 방법을 다하여 '의혹을 밝혀 주십사."고 하였지만 아무런 답이 없는데 절망감에 빠져있다.
'해태제과 주권쟁취 투쟁위원회'에서 대표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종기 씨는 "채권단이나 매수자 또는 알 수 없는 곳에서의 해태제과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를 기다리는데 지쳤다."며 "이제 이대로 서로가 원치 않는 공멸의 길을 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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