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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를 지어 생식하는 물고기들도 부모가 되면 서로 상대방을 식별을 해 부부가 협력을 해 육아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학과 오사카 시립대학 등의 연구팀이 처음으로 밝혀낸 것으로 23일 영국 왕립협회 학회지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무리를 짓지 않고 부부 단독으로 영역을 만들어 공동 육아를 하는 물고기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팀의 조사대상은 아프리카 탕가니카호에서 생식을 하는 시클리드 열대어로 몸길이 5cm 정도이며 500마리에서 수천 마리가 무리를 지어 헤엄을 친다. 암컷은 평균 10~15마리 새끼를 낳아 평균 9mm가 될 때까지 입안에서 양육, 성장을 하면 일부가 수컷의 입안으로 이동을 한다는 것.
연구팀은 암컷과 수컷의 입안에 있던 새끼의 지느러미를 채취, DNA를 분석해본 결과 암컷과 수컷 입안의 새끼와 DNA 염기배열 특징이 같은 것으로 판명, 암컷과 수컷이 새끼를 양육하면서 교배대상으로부터 새끼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매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겉모습 등으로 대상을 인식하고 있다고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교토대학 다카하시 데쓰미 연구원(어류학)은 “눈에는 보이지 않은 부부의 인연으로 새끼를 적으로부터 지키고, 더 크게, 더 많이 수를 늘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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