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새 총리, 내년 2월 19일까지 과도정권으로 출범 ⓒ 뉴스타운 | ||
재정위기에 빠져 있는 그리스의 차기 총리에 지명된 ‘루카스 파파데모스(Lucas Papademos, 64)’ 전 유럽중앙은행(ECB)부총재가 1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새 정권 출범을 위한 미정된 각료인사 등 막바지 조정에 들어갔다.
새로 지명된 파파데모스 총리는 2012년 2월 19일까지 그리스의 과도정부를 이끌게 됐으며, 그는 1994~2002년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로 재임하면서 그리스가 드라크마를 포기하고 유로존에 가입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던 금융전문가로 이름이 나 있는 인물이다. 그리스 야당에서조차 그의 능력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유로존 옹호자인 신임 총리 ‘파파데모스’는 정부부채 문제에 대한 유럽중앙은행의 과도한 개입을 경계하는 동시에 해당국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논리를 지지한 인물로 2002년 유로존 중앙은행인 ECB 부총재로 자리를 옮겨 2010년까지 일했다.
이후 파파데모스는 유럽중앙은행 부총재직에서 물러난 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비상임 경제자문을 담당해왔다. 그리스가 이번이 파파데모스를 신임 총리로 지명된 것은 이른바 ‘점령군 트리오카’라 불리는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그리스 국민들의 반감이 드센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낸 경력이 과도정부에서 유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경제학자인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전기공학 석사를 받은 이공계 출신이다. 그는 이어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경제학자로 변신했다.
이번 새롭게 출발하는 정권은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80억 유로의 제 6차 금융지원의 실행이 조전이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지난 10월 말 재정위기에 대한 유럽연합의 포괄적 지원책 수용여부를 국민투표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해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따라서 금융지원 실시가 동결된 바 있으나 후에 파판드레우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 철회를 함과 동시에 이번에 새로운 총리 체제로 국면이 전환됐다.
한편, 새롱 출범을 한 파파데모스 정권은 유럽연합의 포괄적 지원책이 국회에서 승인받을 때까지의 과도정권으로 내년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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