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극적으로 연립정부 수립 합의, 총리직 사퇴키로. ⓒ 뉴스타운 | ||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6일 밤(현지시각) 최대 야당인 신민주주의당(ND)의 사마라스 당수와 회담을 갖고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당인 전 그리스 사회당(PASOK)과 신민주주의당이 임시 연립정권을 수립하기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파판드레우 총리는 새로운 정권에 참여하지 않고 총리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여야 양당은 빠르면 내년 초 국회를 해산하고 2월 19일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연립 정권은 총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임시 조직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스의 연립정권 출범에 따라 유럽연합(EU) 등에 의한 금융지원이 실시되게 되며, 총리가 지난 달 말에 국민투표를 발표한 후 계속 됐던 정국 혼란은 당분간 수습 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상태는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야당 당수는 7일 재차 회담을 갖고 새로운 총리 인선 및 내각 구성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이다. 새로운 총리로서는 파파데모스 유럽은행(ECB)전 총재와 베니젤로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발표했던 국민투표 실시 발표와 추후 철회 과정에서 동결됐던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기로 한 80억 유로(약 12조 2300억원)에 달하는 제 6차 지원은 연립정권 출범 직후 실행된다. EU, IMF의 지원이 되지 않을 경우 12월에 재정파탄에 직면할 뻔 했다. 이날 연립정부 수립 합의에 따라 유럽연합에 의한 재정위기 포괄적 대책도 의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연립정부 수립 합의 전까지 야당인 신민주주의당은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등에 의한 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실시해 온 증세 등의 긴축 재정 정책에 반대하며 연립정부 참여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총리의 사퇴 표명과 야당의 조기총선 요구를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극적인 합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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