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오전8시,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이른 새벽부터 전국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이 잠실주경기장으로 모였다. 바로 2011 중앙서울마라톤대회를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이날은 비도 오는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많은 동호인선수들이 레이스 중 체온저하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 모습이 부쩍 눈에 띠었다. 몸이 추워지면 다양한 신체변화로 인한 기록저하와 자칫 심한부상을 가져 올수 있기 때문이다.
잠실-성남 순환 코스를 뛴 후 다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케냐의 제임스 쾀바이(28)가 2시간8분50초의 기록으로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우승자 쾀바이는 2007년 보스톤마라톤 준우승, 2008년 베를린마라톤 준우승, 2009년 로테르담마라톤 준우승에 그쳤던 지긋지긋한 '2위 징크스'를 이번 중앙서울마라톤 우승으로 그동안 한을 풀고, 우승 상금 5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쉽지 않은 레이스를 우승해 지금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헌강(21·한국전력)이 자신의 첫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17분2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으며,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31·코오롱)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1년 만에 풀코스에 도전 하였지만, 개인 최고(2시간8분30초)보다 10분 이상 늦은 2시간18분39초를 기록하고 국내 3위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최경희(경기도청)가 2시간40분49초로 금메달을 따냈고, 신사흰(강릉시청·2시간49분39초), 박명여(K-Water·2시간58분22초)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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