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47로 무장을 하고 경계 근무 중인 나이지리아 경찰 ⓒ 뉴스타운 |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 다마투루(Damaturu) 지역 인근에서 4일(현지시각)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치안 당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연쇄적인 폭탄 테러와 무장 세력의 습격으로 최소한 6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에이피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과격파인 ‘보코 하람(Boko Haram, 서양식 교육은 ’죄‘라는 뜻)’은 5일 현지 언론을 통해 범행을 자신들이 했다고 밝히고 정부 및 치안부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조직은 지난 8월 수도 아부자에서 23명이 사망한 유엔 시설 자폭 테러에서도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군 시설이 있는 건물 앞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으며, 이어 다른 3곳의 경찰서가 공격을 받았으며, 교회 등도 습격을 받았다. 이들의 공격으로 경찰, 군부대 차량 안에서 시신들이 발견됐다.
‘보코 하람’은 나이지리아 전역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도입을 요구하며 경찰, 정부 당국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왔다. 보코 하람은 북부 아프리카의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북부지역에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층의 이슬람교도들이, 남부 지역은 석유가 풍부한 기독교 신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 간의 종교 및 경제적 갈등으로 인한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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