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으로 첫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하는 성 김(Sung Kim) ⓒ 뉴스타운 | ||
서울 부임을 앞둔 한국계 미국인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성 김 대사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 부임하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지난 3일 미국 국무부에서 가진 공식 ‘선서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자신과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을 대신하여 한국에서 양국관계를 이끌어 나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면 굳건한 ‘미-한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미국과 한국은 상당 부분 이익이 서로 수렴돼 있어 많은 경우 원하는 바가 같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신이 한국계 출신으로 주한미국대사로 일하면서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곤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고 강조하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하여 미국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을 것이며 나아가 양국관계는 과거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김 대사는 앞으로 주한미군, 미 국방부와 협도 미-한 군사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미-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경제부문에서도 양국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겠다고 다짐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내년 대선이 있으나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양국은 지금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도 두 나라 사이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고 문제 해결의 근간이라는 점을 후임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수석대표에게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지난 2008년부터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되기 전까지 6자회담 수석대표로 일했다.
성 김 대사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 생활을 거쳐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일본, 레이시아, 홍콩을 거쳐 지난 2003년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었다. 이 후 국무부 한국과장, 6자회담 수석대표를 거치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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