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盧 주말 총력 득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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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주말 총력 득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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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P.K 승부처 공략

李.盧 주말 총력 득표전(종합)
수도권 P.K 승부처 공략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2.19 대선전 마지막 주말인 14일과 15일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수도권과 부산 등 승부처에서 부동층 흡수를 겨냥한 총력 득표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북한 미사일 선박 나포사건에 이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 등 '핵풍(核風)' 파문으로 보수표의 결집현상이 뚜렷해지고, 특히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수도권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막판 대역전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종반전 대형변수 돌출에도 불구, 노 후보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투톱유세'가 최소한 3-5%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대세를 가를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종반에 돌출한 대형 변수들이 이번 주말을 거치며 빅2 후보의 지지세 추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총력 득표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 잠실 롯데월드, 테크노마트, 강남역 사거리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수도를 옮기면 수도권의 경제가 확 떨어지고 모든 서민이 형편없는 상태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이전이 얼마나 무서운 일을 초래하는지를 표를 의식해 속이고 있다"고 노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북핵파문에 대해서도 "이 정권이 5년간 이렇게 줘야지 평화가 온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핵폭탄인데도 계속 현금을 주자고 한다"며 "이회창 대통령 시대에는 한반도에 전쟁이 없을 것이며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해서 협상으로 풀어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충남 논산과 금산에서 지역 당직자 및 언론과 간담회를 통해 '급진노선 불가론'을 내세우며 이 후보를 간접 지원했다.

노무현 후보는 호남권 심장부인 광주를 공식선거전 개시이후 처음 방문한데 이어 정몽준 대표와 부산에서 합류, 이틀째 공동유세를 펼쳤다.

광주를 거쳐 경남 진주와 창원, 부산으로 이어진 유세에서 노 후보는 북핵문제에 대해 "이회창 후보의 현금지원중단은 금강산 관광과 민간경제 교류를 중단하라는 것과 같은데 어떻게 김정일위원장을 만나 대화로 풀수있겠느냐"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북미간 대화를 성공시켜 한반도에 분쟁의 소리가 안나오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불리하니까 이제와서 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에 대해 '집값이 폭락한다' '서울이 공동화된다'는 등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울산유세에서 "노 후보는 저보다 더 깨끗한 정치, 감동의 정치를 할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경기 평택과 성남 유세에 이어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범국민 평화대행진에 참여했고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와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각각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유세활동을 계속했다. (끝) 2002/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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