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한 번에 해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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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한 번에 해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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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46세, 서울 서초구)씨는 작년 이맘때쯤 족저근막염으로 진단 받은 후 여전히 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은 물론 물리치료, 운동치료 안 해본 것이 없었지만 효과는 그 때뿐, 재발하기 일쑤였다. 김씨는 “평소에 발바닥 통증으로 어딜 다닐 수도 없을 만큼 불편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효과를 본 치료가 없어 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 무리한 발바닥 자극, 족저근막염 유발

 
   
  ⓒ 뉴스타운  
 
만약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딛는 순간 ‘악’하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김씨와 같은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몇 발자국 걸으면 조금 나아지다가 오후쯤 되면 다시 아픈 등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발바닥이 아파오는 것도 대표적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앞 발가락 뼈에 부착된 질기고 단단한 막을 말하는데, 발바닥의 스프링 역할을 하여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를 받쳐주어 발바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족저근막이 무리한 발바닥 사용이나 과로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붓게 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최근에는 격렬한 스포츠나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달리기를 할 때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은 체중의 1.3~2.9배로 크게 나타난다. 마라토너인 황영조나 이봉주도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 뉴스타운  
 

◆ 꾸준한 관리, 인내심 필요한 치료
족저근막염은 무리한 발바닥 사용으로 발생하는 만큼 치료 기간 동안 발바닥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도중 통증이 줄어들면 중단하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질환 초기단계라면 1~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소염 진통제를 처방받는다. 집에서 냉동캔을 발바닥으로 굴리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 국소 주사요법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간혹 족저근막이 파열될 우려가 있어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과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하기도 했지만 성공률은 70%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라 권하지 않는 추세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ESWT)나 PRP주사치료가 도입돼 좋은 치유률을 보이고 있다.

체외충격파(ESWT)는 분당 1,000~1,500회 이상의 고 에너지의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과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원리다. 또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를 돕는다. 체외충격파 시술은 변성된 조직이 많을수록 물리적 자극에 강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염증이 극심한 환자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면마취충격파요법(IVESWT)가 도입됐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처럼, 체외충격파 시술 시 극심한 통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다. 연세사랑병원 박의현 원장은 “수면마취 하에 시행하게 되면 더 강한 강도와 긴 시간으로 고에너지를 노출시킬 수 있어 1회 시술로 일반 체외충격파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을 활용한 PRP주사(혈소판 풍부혈장)도 비교적 간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에는 PDGF, TGF. EGF, VEGF 등의 성장인자를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치유 작용을 한다. PRP주사는 환자의 혈액을 20cc가량 채취해 혈소판만을 4~6배 농축분리한 액체로 만든 후 발바닥에 직접 주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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