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호 언론시사 모습^^^ | ||
이는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모와 대장금의 현대적인 감각은 많은 사람들을 TV 앞에 떠나지 못하도록 하였다. 또한 스캔들과 황산벌에서 보이는 우리 조상들의 새로운 모습은 사람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이런 추세의 마지막 주자로 천년호와 낭만자객이 나섰다. 이 영화들이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하겠지만, 우선 마지막 주자인 천년호의 행방은 왠지 모를 불안감이 앞선다.
11월 17일 드디어 천년호가 처음 언론에 공개가 되었다. 복잡한 과정으로 영화의 완성을 하고 있다는 제작사 대표의 말에 따라 아직 80% 상태의 영화라고 미리 양해 아닌 양해를 구했다. 우선 이 점을 염두를 해 두고 봐야 함이 옳은 일이나, 어찌할 수 없이 생겨나는 아쉬움은 막을 도리가 없다.
^^^▲ 무대인사^^^ | ||
영화에 대해 살짝 들어가 보자. 영화는 아주 먼 옛날로 시간여행을 한다. 기원전 57년 신라의 탄생. 그리고 아우타의 원혼. 영화는 시작은 장엄하고 비장미가 넘쳐흐른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그로부터 천년 후 진성여왕(김혜리)과 장군 비하랑(정준호)과의 어설픈 사랑, 그리고 비하랑과 자운비(김효진)의 극적이지 못한 사랑. 그리고 이들 3명의 어우르지 못한 삼각관계. 천년호가 보여주는 이와 같은 것들 중에 어느 하나 제대로 이끌리는 것이 없었다. 그 만큼 천년호란 영화는 특성 없이 밋밋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 영화 관람하는 정준호와 김혜리^^^ | ||
모든 과정이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워 보인다. 물론 80%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나머지 20%의 완성으로 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생각 속에서 영화는 끝났다. 영화는 오는 11월 28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다음은 영화 시사가 끝난 후에 있었던 기자회견장에서의 일문일답이다.
^^^▲ 무대인사^^^ | ||
김효진: "와이어 액션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처음하는 것이고,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촬영장에서 리허설하고 연습하는 것이 전부였다.
위험한 장면도 많았는데, 큰 사고 없이 잘 넘어갔다. 한가지 걱정스러웠던 건 나의 이미지가 현대적이라서 (사극에) 어울릴지 그리고 연기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었다.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광훈: 자신이 계속 하겠다고 했다. 대견스러웠다.
- 천년호를 선택한 이유
정준호: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한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를 운명 때문에 자신이 직접 죽여야 하는 스토리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영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액션을 소화하기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이런 영화의 기회가 많이 오지 않을 거라 생각을 했다.
또한 어떤 작품이든지 아쉬움이 남겠지만 역시 천년호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코미디가 범람하는 영화 속에서 이런 작품을 하게 된 것은 만족한다. 또한 자신이 천년호의 내용과 같은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을 한다면 절실히 다가올 것이다.
- 흥행에 대한 생각과 캐릭터의 특징?
이광훈: 사실 1976년 신상옥 버전이 있다. 천년전 사랑, 그리고 인물들 현대 이야기 식으로 꾸며내려 했다. 또한 비하랑이 장군이기 때문에 원작에는 없었던 전쟁 씬을 새로 창조하였다. 또한 어머니상의 자운비의 특징도 바뀌었다. 그리고 천년호의 캐릭터는 악역은 없다. 아마도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싶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