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색즉시공. 포스터 ⓒ 두사부필름^^^

본 기자는 혼자 가서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 오늘도 기자는 홀로 가서 조조할인 대상이 되는 오전 9시에 가서 보았다. 맨 첫 번째 영화를 보면 입장료가 싸기 때문에 본 기자는 대개 첫 번째 영화를 가서 본다. 오늘 기자가 본 영화는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색즉시공"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짐작이 오듯, 이 영화는 온 집안 식구가 같이 가서 보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는 영화다. 다만 시험을 끝낸 대학생 친구들이나 남녀 커플, 혹은 요즘 대학생들의 문화를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 만한 영화다.

물론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이 우리 대학생들의 모든 면을 담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둔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의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것은 영화의 흥행전선에 중대한 타격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런 것은 생략하고 영화의 가치를 평하자면 오락성은 일단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따라서 그저 부담 없이 극장에서 즐기고 싶은 네티즌이라면 지금 바로 인터넷 예매를 통해 "색즉시공"을 선택해도 좋다.

다만 반드시 영화는 뭔가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네티즌이라면 "색즉시공"을 별로 권하지 않는다. (공연히 권했다가 뉴스타운 곽 기자의 인기전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일단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주연 임창정의 경우, 관객들은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자신은 힘들었을 연기를 잘 소화해 냈고 하지원의 경우도 연기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감칠 맛 나는 조연들의 연기. 이 영화는 멋진 조연들이 있어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