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해고자 원직복직 공동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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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해고자 원직복직 공동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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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원직복직 및 노동탄압 분쇄 결의, "국가 차원의 사과와 명예회복 이뤄져야"

공무원 해고자를 포함해 공공부문 해고자들이 원직복직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10월 10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해고자 원직복직 공동투쟁 발대식’에는 공무원해고자는 물론 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오페라합창단 등 공공부문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자본과 권력의 탄압과 회유에 굴하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 공무원 해고자를 포함해 공공부문 해고자들이 원직복직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 뉴스타운

공공부문 해고자들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 것은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와의 대화나 교섭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고자들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고 기관 출입을 막거나 추가 고발, 고소가 자행되는 등 노동탄압이 극에 달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성윤 위원장은 “발대식이 열리는 이 자리는 140명의 공무원해고자들이 212일 간의 원직복직을 위한 노숙투쟁을 해온 곳”이라며 “정치적 대변혁기를 맞아 승리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잘못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이상무 위원장은 “양심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공공부문 해고자들이 하나 되어 원직복직의 결의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제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의 개혁을, 공공운수노조는 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끝장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부문 해직자들을 대표하는 공동투쟁사도 이어졌다. 공무원노조 신종순 회복투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올바른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 회복투가 선봉에 서게 됐다”면서 “민중이 주인 되는 민주정부가 설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사회보험지부 해복투 이재영 위원장은 “배고프지 않았던 사람들은 우리 마음을 알지 못한다”면서 “오늘의 투쟁을 기점으로 희망을 만드는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행사의 마무리는 공공부문 해고자 공동투쟁 선언문 낭독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공공부문 500여명의 해고자들이 하나로 단결한다면서 ▲ 전원 복직과 부당해고로 인한 고통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사과와 명예회복을 실현할 것 ▲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하는 부당해고와 단체협약 해지 등에 맞서 투쟁할 것 ▲ 사회공공성을 실현하고 무분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고, 계약해지 등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강화할 것 등을 결의했다.

참가자들 모두는 발대식이 끝난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행진하고 ‘공무원 해고자 현황과 요구’ 서한문을 당직자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1차 전달 시 한나라당은 항의서한문을 접수할 수 없다는 의사를 경찰을 통해 전해와 해직자들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이후 면담과 서한문 전달은 50여분 후인 오후 4시47분에 이루어졌다.
▲ 발대식이 끝난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행진하고 ‘공무원 해고자 현황과 요구’ 서한문을 당직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항의서한문을 접수할 수 없다는 의사를 경찰을 통해 전해 해직자들의 야유를 들었다
ⓒ 뉴스타운

공무원노조 회복투 김은환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은 이번 주 안으로 한나라당이 별도 통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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